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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요리] Lapin à moutarde 머스타드 토끼 요리

토끼고기는 프랑스에 와서 처음 먹어봤다. "귀여운 토끼를 어케 먹어~" 라기 보단 한국에선 별로 기회가 없어서? 그러다 마트에서 토끼 다리를 팔릴래 사긴 샀는데 어떻게 해먹을까 싶어서 레시피를 찾다가 lapin à moutarde 라는 프랑스 요리 레시피를 찾았다. 있어보이는 이름이지만 김치찌개 끓이는 것 만큼 간단한 요리다. 토끼 고기의 식감과 맛은 닭고기랑 엄청 비슷하다. 대신 가격은 2배 더 비쌈... 토끼 쪽이 좀 더 촉촉하긴 한데 뼈도 많고 닭 허벅지 살에 비하면 고기 양도 적어서 good old friend 닭고기 쪽을 계속 먹게 될 것 같다. 근데 동생이 놀러 와서 토끼 고기 먹어 보고 싶다 길래 다시 사서 요리를 해봤다. 재료: 크림 (달지 않은 요리용 크림) 파슬리 다진거 머스타드 (씨앗으로 된 거) 소금, 후추 양파 마늘 버터 화이트 와인 조금 순서: 1. 고기에 소금 후추 간 하고 머스타드를 골고루 발라준다. 2. 팬에 버터 두른 후 고기를 겉이 바삭하게 익혀준 후 다른 접시에 덜어 놓는다.  3. 버터를 조금 더 넣고 다진 양파, 마늘을 넣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볶는다. 4. 와인을 넣어서 팬에 들러붙은 애들 긁어준 후 토끼를 다시 넣는다. 5. 뚜껑을 덮고 고기가 완전히 익도록 기다린다. (20분 정도) 6. 다 익으면 크림이랑 파슬리를 넣고 뒤적여준 후 냠냠 동생의 소감은 닭고기랑 비슷한데 고기 양이 적어서 칼로 썰어 먹기 귀찮다고 결국 들고 먹었다. 동생이 머무는 일주일 간 너무 잘 먹어서 살이 자꾸 붙네... 자기는 대충 먹어도 된다고 하지만 가족이라도 손님이고 거기다 누나 입장에선 대충 챙겨줄 수가 ㅠㅠㅠ 자기만 먹으면 되지 않냐고 하는데 또 그게 될 리가... ㅋㅋ 뭐 어차피 개강하면 스트레스로 살 뿐만 아니라 머리도 빠질 기세라서 ㅎ_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