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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리뷰] 고양이 털의 위력

고양이 키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진입 장벽 중 가장 큰 것 중 하나가 털이 아닐까 싶다. 난 사실 아무 생각없이 데려오긴 했는데 아깽이때보다 다 크니까 진짜 "털뿜뿜"이란 말이 실감이 난다. 털이 없는 곳이 없다. 어느 정도냐면 내가 지금 프랑스로 돌아온 지 2개월 남짓인데 방금 얼굴 가려워서 만져보니 냥이 털이 한 가닥 ㅋㅋㅋㅋ 한국에서 입던 바지에 붙어 있던 게 세탁을 몇 번 했는데도 남아있나보다 ㅋㅋㅋㅋ 뭐왜뭐??? ㅇㅅㅇ

[고양이] 숨바꼭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우리 캣초딩은 여전히 숨바꼭질을 좋아한다. 말이 숨바꼭질이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더 가까운 놀이 얼굴 가렸다가 슥 보면 한 걸음 다가와있고 또 가리면 사사삭 움직이고 내가 쳐다보면 꼼짝도 않는다 ㅋㅋ 역시 집냥이 주제에 본성은 어디 안가는군 요즘엔 같이 못놀아서 맨날 동생한테 사진 구걸 ㅠㅠ 얼마전에 같이 노는 사진 보내주더라 우리집 고양이지만 진짜 심쿵이라고 ㅋㅋㅋ 근데 뭐 우리한테만 그렇겠지... ㅋㅋ 귀여운 내새끼 노린다고 동공 커지는거 보소 ㅋㅋㅋ 가운데 너무 귀엽... 저기 딱 숨어갖고 지켜보고 있다! 이러면서 비장하게 주인님 노리고 있네

목욕 잘하는 우리 냥이

동생이 보내줬는데 귀염터짐 ㅠㅠ  멀뚱멀뚱 보는 것도 귀엽고 코 핥는 것도 귀엽고 귀여움이 여기저기 묻었네 ㅋㅋㅋ 원래도 나름 목욕 잘 하는 편이었는데 따땃한지 진짜 가만히 있는다 ㅋㅋ  조금씩 움찔하긴 하지만 저렇게 깨끗하게 씻고 나면 드라이로 잘 말리고 박스나 이불 속에서 동생이 던져준 간식 야금야금 먹다 잠들었겠지~ 아고 생각만해도 귀엽  (아침에 연락온 동생 말로는 씻기고 잠들었다고 ㅋㅋㅋ) 드라이는 또 싫어라 하는데 꼭 붙잡고 시켜줬겠지 감기 안걸리게  탱탱 불은 발톱도 다 깎아줬단다 진짜 다른 사람들은 목욕 시키는데 전쟁이라 다 할퀴고 난리라는데 아기때부터 해버릇해 그런지 얌전얌전 빨리 가서 보고 싶은 내 냥이!!

고양이랑 냉전 중

울 냥이 이름은 마카롱이다. 처음에 데려왔을 때 애교냥이면 "마카롱", 도도냥이면 "시트롱"이라고 지을려고 했었다. 내 동생은 못생겼다던데 난 첨에 축 쳐진게 귀엽고 말도 잘 듣는 것 같아서 (무엇보다도 엉덩이가 귀여워서) 마카롱으로 정했다. 그치만 개뿔... 고집쟁이에 지맘대로다. 오늘 아침! 줄에 감겨서 다 빠진 퍼즐매트를 붙여주는데 이 지지배가 막 물어뜯는거라 ㅜ 이제 7개월 찬데 송곳니는 어찌나 긴지! 밑도 끝도 없이 물길래 막 혼냈는데 하악질이나 하고... 고집은 세가지고 말 드럽게 안듣는건 알고 있었지만 오늘은 진짜... 완전 폭발 :((( 고양이땜에 눈물까지 글썽일 줄이야 ㅠㅠㅠ 내가 지한테 제일 잘해주고 집도 만들어주고 밤에 잠도 같이 자고 캔도 따주고 응아도 치워주고 손톱도 깎아주고 털도 빗겨주고 다 하는데 나쁜기집애...... ㅠㅡㅠ ㅠㅡㅠ 팔에 난도질을 해놔서 이번엔 진짜 냥무시중 ㅡ_ㅡ 말 못하는 짐승이랑 뭔짓인가 싶지만 호갱은 그만할래 손등이랑 팔이 엉망이다 ㅠ 이제 아기도 아니면서 주인도 못알아보는 이런 냥이! 지난 번에 일주일 정도 무시하니까 낑낑대고 비비고 난리났었는데 이번엔 단호박먹고 안봐줄거임 !!! 외출하고 집에 오니까 따라다니고 귀척하던데 흥칫뿡

냥이 스크래쳐 만들기 (feat.노가다)

캣타워가 없어서 냉장고 위랑 내 책상 선반 위를 뛰댕기고, 스크래쳐도 없어서 엄마 훌라우프에 감긴 줄이나 긁어대던 불쌍한 냥이를 위해서 둘 다 만들어 주려고 마 줄을 주문했다. 캣타워용 나무는 치수 재서 주문해놨는데 그게 은근히 비싸서 ㅜ_ㅠ 한 번에 다 만들어 주지는 못하겠고 돈 생길 때마다 야금야금 해줘야지... 지마켓에서 3만 얼마주고 주문한 6mm 200m 짜리 마 줄! 엄청나네 ㄷㄷ 평생 쓸 것 같다 ㅋㅋ 줄 감기 전에 판에 줄을 고정시킬 구멍을 뚫어줬다. 매듭법 뭐 있던데 이게 편할 것 같아서 그냥 드릴로 윙~ 줄을 넣고 앞 뒤로 묶어서 안 빠지게 해두고 돌돌 감았다. 사실 이 판떼기는 그럴려고 산 건 아닌데 치수 잘 못 재서 버릴까 하다 한 번 시험용으로 감아본거 ㅋㅋ 몇 십분의 노가다를 마치고 뿌듯해서 벽에 고정시켜 놨더니 "냥이가 안좋아해요 ㅠㅠㅠㅠㅠ" 상품평에 이런 글이 있어서 설마설마 했는데 나도 울면서 후기 써야할 듯 ㅠㅠ 캣닙도 발라줘 봤는데 저 달랑이는 것만 갖고 놀다가 말더라 휴... 나쁜 냥이 너란 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