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타워가 없어서 냉장고 위랑 내 책상 선반 위를 뛰댕기고,
스크래쳐도 없어서 엄마 훌라우프에 감긴 줄이나 긁어대던 불쌍한 냥이를 위해서
둘 다 만들어 주려고 마 줄을 주문했다.
캣타워용 나무는 치수 재서 주문해놨는데 그게 은근히 비싸서 ㅜ_ㅠ
한 번에 다 만들어 주지는 못하겠고 돈 생길 때마다 야금야금 해줘야지...
지마켓에서 3만 얼마주고 주문한 6mm 200m 짜리 마 줄!
엄청나네 ㄷㄷ
평생 쓸 것 같다 ㅋㅋ
줄 감기 전에 판에 줄을 고정시킬 구멍을 뚫어줬다.
매듭법 뭐 있던데 이게 편할 것 같아서 그냥 드릴로 윙~
줄을 넣고 앞 뒤로 묶어서 안 빠지게 해두고 돌돌 감았다.
사실 이 판떼기는 그럴려고 산 건 아닌데 치수 잘 못 재서 버릴까 하다 한 번 시험용으로 감아본거 ㅋㅋ
몇 십분의 노가다를 마치고 뿌듯해서 벽에 고정시켜 놨더니
"냥이가 안좋아해요 ㅠㅠㅠㅠㅠ"
상품평에 이런 글이 있어서 설마설마 했는데 나도 울면서 후기 써야할 듯 ㅠㅠ
캣닙도 발라줘 봤는데 저 달랑이는 것만 갖고 놀다가 말더라 휴...
나쁜 냥이 너란 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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