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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5 : France

누구는 나를 부러워하겠지 내가 영국 석사로 떠나는 오빠가 부러워서 속이 쓰렸듯 2주 후에 프랑스에 간다. 석사로. 가게 되면 2년 동안은 한국에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 석사는 항상 하고 싶었던 일이고, 서유럽에도 항상 가고 싶었는데 거의 갈 준비가 끝난 지금은 마음이 싱숭생숭... 대학 입학 허가만 받으면 끝날 줄 알았는데 그 후로도 이어진 엄청난 서류들과 거기에 들어갈 돈, 앞으로 또 들어갈 돈 들 걱정하느라 그냥 머리가 비어버린 듯한 기분이다. 일하는 친구들은 당연히 부러워하고 있지 근데 나 놀러가는 거 아니라고 ㅋㅋㅋ 석사로 가는 만큼 자리 잡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 정말 공부든 일이든 최선을 다 해야 한다. 지금 사실 쓰잘데기 없이 친구 안생기면 어쩌지 하는 고민부터 시작해서, 불어로 하는 수업은 어찌 따라가며, 어린 애들이랑 어떻게 어울려 놀 것 인가 하는 정말 생산성 없는 고민이... 가득... ㅋㅋㅋ;;; 다 살아지겠지 2년 잉여짓 했으니 그 놀던 만큼의 시간과 에너지를 앞으로의 2년에 쏟아야지! 그러면 다 잘 되겠지 좀 더 힘을 내서 마무리 서류 작업도 다 하고, 친구들이랑 작별도 잘 하고 내 방 잡다한 쓰레기, 서류, 안쓰는 것들 정리하고 짐도 싸고 부치고... 하... 짐......... ㅠㅠ 예전에 영국공항에서 들어올 때 10~15kg 오버로 300 파운드 냈던 기억이 새록새록. 여튼 이제 진짜 얼마 안 남았네 갈 준비 해야지

[프랑스 석사] 프랑스 대학 석사 합격

매일 아침 일어나면 하는 일은 건조해서 잘 떠지지도 않는 눈으로 파스텔 메세지함 확인하기 ㅠㅠㅠ 매일 봤는데 어째 이건 놓치고 다음날 저녁에 확인하게 되었다. 제목에 accorder 라고 되어 있는데도 클릭해서 내용을 다 읽을 때까지 심장이 빠운쓰 빠운쓰!! Mon cœur a battu la chamade ! 8개 쓴 것 중에 첫 발표가 합격이다. J'espère que que c'est un bon départ. Malheureusement, cette université n'est pas mon préférée... 다른거 결과날 때까지 좀 더 기다려봐야겠다. 그래도 이제야 뭔가 진행되어가는 느낌이라 좀 다행인듯. 메일이 오긴 오는구나 ㅋㅋ

Campus France 면접

일주일 전인 24일에 면접 일정을 안내받고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다가 본격적인 면접 하루 전날 밤이랑 당일 아침, 기차타고 오면서 1시간 정도 준비를 했다... 후기가 없다는 핑계를 대면서 또 그 놈의 캔디크러시 나 해대면서 ㅠ_ㅠ 끝난 마당에 하는 말일 수도 있지만 면접 내용은 정말 별거 없었다... (*)내 경우엔 불어 B2 성적이 있어서 불어로 진행했다. 영어 수업을 듣는 formation을 선택한 경우는 영어로 한다는데, 난 영어 얘기는 전혀 안했다. 시간은 30분 전후가 걸렸다. 기본적으로 자기소개 물어봤고 공부 얼마 안했는데 B2 통과하셨네요 들었다. 왜 프랑스를 택했냐, 선택한 학교 중 제일 가고 싶은 곳, formation 선택 이유, 석사 후 계획, 아는 조향사가 있는지, 현재 하고 있는 노력, 혹시 어드미션 받지 못했을 때의 계획 등등. (이 내용을 다 불어로!) 어려운 단어 찾아논 거 기억도 안났겠지만 물어오지도 않았다. 거의 형식적인 내용? 조향사 이름 알아갔음 좋았을걸 ㅜ 몇 명 찾아봤지만 까묵... 관심있다 해놓고 롤모델 하나도 꼽지 못하는 나란년 하... 불어로 인터뷰 끝내고 한국어로 서류 같은거 얘기 하고 앞으로의 일정은 메일로 알려준다고 했다. 지난 달에 유학 박람회가 있었는데 거기에 조향사로 일하시는 분이 왔었다고 했다. 팜플렛엔 없어서 안갔는데 급히 결정됐다고 했다 ㅠ 아까비... 어쨌든 걱정했던 인터뷰가 끝났고 결과는 늦어도 6월말엔 나온다고 한다. 학교가 이제 선택하는 거니까 내 손은 떠났고 잘 되길 비는 수 밖에. 잠깐 놓았던 불어 공부 다시 시작하고 용돈 벌이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