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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깻잎] 깻잎 씨앗 파종한 데서 싹이 났다.

해외에 있으면 왜이렇게 깻잎이 그리울까?  깻잎이 들어간 참치 김밥, 깻잎이랑 상추에 싸먹는 삼겹살, 그 외 허브처럼 깻잎이 쓰이는 요리들...  시골에 살다보니 도무지 구할 방법이 없어서 직접 키워 보기로 하고선 씨앗 구매를 했다.  깻잎의 학명은 Perilla frutescens이고 "shiso"라는 일본 이름으로도 판매되고 있다.   사진상으로 본 바로 깻잎과 시소는 이파리 모양이 다르다.  내가 구매한 사이트에는 "한국산 시소"라고 표기된 제품이 있어서 그걸로 구매!  정원일을 한 경험도 없고 꽃다발 사는 것 외에 관심이 있는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될 진 모르겠지만 일단 씨는 뿌려졌고 이제 키우는 일만 남았다.  13일에 파종을 해서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새싹들이 뾱뾱 올라왔다.  흙은 여러가지를 사용했는데 정원에서 퍼온 거름이 섞인 흙에 뿌린 게 제일 발아율이 높고 속도도 빠르다. 사이트에서 씨앗을 심는 코코넛 화분이 있어서 주문 했는데 거기에 심은 애들은 아직도 흙 밖으로 머리를 내밀진 않았다. 조금 더 크면 거리두기 해서 옮겨심어주려고 오늘 창가에 걸 수 있는 화분이랑 흙도 사왔다. 올 여름에는 깻잎 수확을 할 수 있을까? 💓

[프랑스 행정] 학생 비자 후 신분 변경 문제 changement de statut

프랑스에서 석사 졸업 후 일을 하다가 학생 비자가 만료될 시기가 다가왔다.  학교 등록을 안 했으니 더 이상 학생 비자는 받을 수 없고 새로운 비자를 신청해야 하는 때이다. 이를 신분 변경 changement de statut CDS라고 부른다. 엄청나게 머리 아픈 과정이다. 신분 변경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나는 가족 비자 visa vie privée et familiale과 노동자 비자 visa salarié 를 동시에 준비했다.  가족비자는개인적으로 준비했고 노동자 비자는 물론 회사의 도움을 받아서 했다. 둘의 진행 과정은 약간 다르다.  1. 가족비자 준비한 서류를 해당 지역의 경시청에 제출한다. 담당자가 확인 하고 서류를 접수하고 몇 주 에서 몇 달 간 후에 문제가 없으면 비자를 찾으러 오라는 연락이 온다. 2. 노동자 비자 이 경우는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있고 그 외에 자기소개서, 이력서, 졸업장과 기본서류 (체류권 변경 시 매번 하는 서류)를 준비해서 제출하면 경시청에서 direccte라는 (directions régionales des Entreprises, de la Concurrence, de la Consommation, du Travail et de l'Emploi) 노동부로 내 서류를 보낸다. 그 곳에서 일단 노동 허가 autorisation de travail 를 주면 경시청에서 비자를 내어주는 과정이다.  둘 다 준비는 했으나 결론적으론 둘 다 튕겼다.  가족비자는 함께 산 기간이 부족했고 노동자 비자의 경우는 아예 노동 허가를 못 받았는데 학력은 높은데 하는 일이 내 학력에 맞지 않는 일이었고 월급도 노동청에서 외국인한테 바라는? 액수보다 낮다는 게 이유였다.  이래저래 방법이 없어서 일단 한국으로 돌아와서 방문자 비자를 신청을 했고 신청한 지 12일 만에 오늘 비자 사증이 붙은 여권을 돌려받았...

[정보] 프랑스 축구 팀을 알아보자 (이름, 키, 신장, 출신팀, 축구 용어, 선수들 tmi 등등)

프랑스에 살든 한국에 살든 축구는 언제나 관심 밖이었다. 그래도 월드컵 기간에 프랑스에 살고 있으니 관심을 완전히 빗겨나가긴 힘든 것. 주워들은 이름들만 해도 여러 개가 되는데 4강전을 앞둔 프랑스 선수 팀을 알아보자. 1. Fédération Française de Football 프랑스 국대 이름은 '페데라시옹 프랑세즈 드 풋볼'이다. 프랑스 축구 협회. 축구를 프랑스어로는 football이라 하고 이는 anglisme(영어화)된 단어이다. 자연스럽게 축구 선수는 'footballeur 풋볼뢰흐'라고 부른다. 감독 (séléctionneur 셀렉시오뇌흐)은 Didier Deschamps이다. 피파 랭킹은 7위. 협회는 파리에 위치하고 있고 파리 인구랑 면적 등등... 유니폼은 3가지가 있는데 원정경기일 때는 지금 경기에서 보는 흰색 옷을 입고 홈경기면 파란색을 입는다. 그래서 'Les Bleus 푸른색팀(?) (한국 명칭은 푸른 군단)'이라고 불린다. 우리로 치면 붉은색. 마지막으론 여태 받은 상들을 나열해뒀는데 프랑스 팀은 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우승을 했다. 그래서 월드컵 시작 전부터 '그 때의 영광을 재현하자'를 모토로 광고고 신문이고 한창 때림... 현재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것 같다. 2. 현재까지의 전적 6월에 시작된 조별 경기를 시작으로 8강전 까지 5전 4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조별 경기는 '1re journée, 2e journée, 3e journée' 라고 불린다. 그 후 16강전은 'Huitièmes de finale 위티엠 드 피날' 인데 8팀을 골라내는 경기 뭐 이런 뜻인 듯. 자연스럽게 8강전은 'Quarts de finale 꺄흐 드 피날'이고 4팀을 걸러내는 경기. 이제 남은 경기는 'semi finale 스미 피날' 준결승과 'finale 피날' 결승전...

[일상] 첫면접

주제만 보고 우연히 넣은 이력서를 보고 회사에서 관심이 있다고 면접 보러 오라는 답변이 왔다. 첫 서류 통과라 긴가민가 하며 인터뷰 준비를 하고 가게 됐다.  Blablacar를 타고 가서 도착할 때는 편하게 갔다. 학교앞에서 픽업해서 회사앞에 떨궈주고 ㅎㅎ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면접을 마치고 나오는 동기를 마주쳤다. 어땠다고 대충 전해듣고는 조금 일찍 들어갔는데 바로 면접을 시작했다. 먼저 자기소개 시키고 왜 지원했는지, 회사에 대한 정보는 있는지 , 스타쥬 주제에 대한 관심을 물었다. 녹음해야지 했는데 까먹... 우리가 쓸 기기에 대해서 물었는데 대답 못했다 ㅠ  다른 애들 말로는 지식 관련 질문은 흔치는 않은 거라고 했다. 마지막엔 회사에 대한 질문이 있는지였다. 공공기관인 만큼 일반 회사와 어떤지 물었고 결과는 다음주 초에 나온다고 했다. 한국 면접에 비하면 껌인데 한국면접때만큼 준비 해가진 않았다... 혹시 되지 않더라도 첫 인터뷰 경험으로 삼고 다음에 더 잘하고, 나 대신 걸린 사람을 축하해주기. --------------------------------------------------------- 월요일에 결과 나왔는데 결국 떨어졌다 ㅋㅋㅋ 같이 본 동기도 떨어짐... 왜냐고 물어봤더니 나보다 경험 많은 지원자를 뽑았단다. 내 경험 이력서에 써있는데도 불렀다는건 뭐 다른 게 있으면 뽑으려고 불렀단걸까... 첫 경험을 발판으로 앞으로 잘 되길 ㅠ

[레시피] 요즘 족발이 비싸다길래 집에서 만들어봤다!!!

 얼마전부터 족발이 너무나 먹고 싶었다. 근데 이 시골 구석에 그런 게 있을 리가 ㅜㅠ 한국집에 있을 때는 시켜먹음 됐는데 ㅜㅜㅜ 근데 이번 여름에 시켜먹었을 때 양이 너무 적더라... 돈은 3만원 돈인데 먹을 게 없음. 맛도 3만원 급은 아님... 그러다 닭도 튀기는데 족발 못할게 머인 수육이랑 비슷하겠지 하고 만들어보자 했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쉬운데 손이 많이 감. 재료는 은근 집에 있는 걸로 하면 되더라. 고기는 껍데기 붙은 돼지 고기이면 된다. 뼈가 있으면 귀찮으니까 그냥 다 발라진 걸로... 고기를 먼저 끓는 물에 10분간 끓여준다. 중간에 떠오르는 불순물은 건져서 버려준다. 참고로 이 과정에서 돼지 냄새가 역하게 나서 창문열고 향초 켜고 난리였음  그리고는 찬물에 뽀득뽀득 씻어주고 냄비도 깨끗이 헹궈준다. 저 껍데기 느낌 은근히 좋더라 ㅋㅋㅋㅋ 다 씻은 고기를 찬물에 담궈두고 양념 재료를 준비해보자 얼음물에 담궈두면 살이 더 탱글해진다는데 얼음이 없으니 그냥 찬물에... 양념 재료는 여기 레시피 참고 (http://americanlife.tistory.com/1) 정종 없어서 대신 소주 넣고 미림도 생략.  그 외 딴 건 다 집에 있었네 ㅋㅋㅋㅋ 울동네 마트에 입점되는 생강은 일케 생겼다. 중국산임 보통 크고 한국꺼보다 덜 매움 얘를 반만 넣어준다. 자 준비된 재료를 퐁당퐁당 담아봤어 생강의 밀도가 마늘보다 높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O 냄비의 찬물을 버리고 양념을 넣고 끓여준다. 팔팔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낮추고 냄비뚜껑 덮고 1시간 푹 끓여준다. 압력솥이 있다면 시간은 더 짧겠지만 해외 사는 자취생이 그런건 없쪄 ㅠㅠㅠ (지금은 6리터 짜리 구매함!!) ...

[Paroles] Stromaé - Quand c'est ?

Jeux de mot. 말장난. 영어의 pun도 그렇지만 프랑스어 전반에서도 이런 jeux de mot가 자주 나타난다. 'Quand c'est' 는 '그게 언제?'라는 뜻인데,  '암'이라는 프랑스어 'cancer 깡쎄'와 발음이 같다.  가사에서 tu/toi는 cancer를 지칭한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앙상한 나뭇가지가 마치 마귀처럼 Stormaé를 잡으려 하고, 덩쿨? 같은 거에 걸려 있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흑백에 배경은 흰색, 검은색이라 음산하고 암울한 느낌 ㅠ 가사 내용은 자전적이진 않은 것 같다.  Papa où t'es 에서 아빠가 전쟁에서 돌아가셨다고 하니까. 엄마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Couplet 1] Mais oui on se connait bien T'as même voulu t'faire ma mère hein T'as commencé par ses seins Et puis du poumon à mon père Cancer, cancer, dis-moi quand c'est ? Cancer, cancer, qui est le prochain ? Sur les paquets de cigarettes "Fumer tue", tu m'étonnes Cancer, cancer, dis-moi quand c'est ? Cancer, cancer, qui est le prochain ? Tu t'en souviens ? 그래, 우린 아주 잘 아는 사이지. 우리 엄마도 걸렸지. 먼저 가슴부터(유방) 그리고 폐에서 우리 아빠한테까지. 기억나? [Refrain] Cancer, cancer, oh dis-moi quand c'est ? Cancer, cancer, qui est le prochain ? ...

[프랑스 문화] 미드 불어 더빙판 보는 중 (슈퍼내츄럴)

예~~~ 전에 받아둔 슈퍼내츄럴 불어 더빙판을 요즘 저녁 먹을 때 한 편씩 보고 있다. 더빙판에서 딘 목소리는 원래 랑은 다르게 엄청 부드럽고 달달한 편이고, 샘 목소리는 좋지도 않고 비슷하지도 않고 그저 그럼... 불어 더빙의 특징은 캐릭터 분석이 전혀 안 되어있는 느낌이 강하달까? 그냥 있는 성우 데려다 쓰는 것 같다. 한국 성우 불어 가르쳐다 데려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 ㅠㅠ 특히 슈퍼내츄널 내용 특성 상 싸움 하면서 헉헉 대는 장면들 많은데 '윽' '크억' 이런 맞는 소리, 때리는 소리, 당하는 소리 전부 다 원래 목소리가 나온다 ㅋㅋㅋ 무성의 하단 말임!! 그래도 불어 향상을 위해서 열심히 보고 있는 중이다. 보다보니 항상 나오는 딘이랑 샘 목소린 그러려니 하는데 어제는 보다가 도대체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동영상 캡쳐까지 했다. 시즌 1 에피소드 17인가 "Hell House" 편 초반 장면이다. 20대 초반 쯤 되는 애들이 귀신 들린 집 탐사하러 가는 장면인데 저 여자애 목소리는 한 40대 아줌마같음... 보다가 너무 걸걸해서 좀 충격 ㅋㅋ 애들 말로는 영화 더빙이 그나마 낫다고 하길래 찾아보려고 하는 중이다. 뭐 최선은 원본으로 보는 게 제일 낫겠지. 더빙은 우리도 그렇지만 의역도 많고 일단 녹음 상태가 깨끗해서 훨씬 알아듣기 편한 편이다. 그렇지만 실제 삶은 그렇지가 않지 ㅠㅠ 소음 천지에 우물거리면서 말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니 좀 더 적응해서 원본 영화나 시리즈로 넘어가야지.

[프랑스 생활] 여기 청과물은 맛이 왜 이런가!!!!

1. 과일 자취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과일을 챙겨먹게 된다. 한국 집에선 추석, 설에 들어온 과일들을 썩혀서 버리기 일수였는데 지금은 없어서 못 먹음 ㅠㅠㅠ 진짜 집에 있는거 다 쟁여오고 싶다. 만만하게 자주 먹는 과일들은 아무래도 바나나, 사과, 귤, 넥타린이다. 넥타린은 복불복으로 맛있는 편이라 가끔 무맛나는 경우도 있다. 그럼 안습 ㅠㅠ 귤은 불어로는 clementine이라고 하는데 우리 감귤보다 껍질은 두꺼운데 맛은 달다. 여기서 유일하게 굴곡없이 달달한 듯. 포도는 진짜 그런 포도 첨 먹어봄 ㅋㅋㅋ 캠벨종류보단 껍질째 먹는 옅은 보라색 포도나 청포도가 있는데 아... 떫고 무맛이다. 사과는 종류는 정말 많은데 하나같이 맛이 왜... 그냥저냥 먹을만한 맛인데 맛있는 사과가 없다니 너무 안타깝다... 꿀들은 얼음골 사과 먹고 싶네 배는 한 번도 내 돈 주고 산 적은 없다 ㅋㅋ 이건 한국배랑은 비교 불가! 크기, 당도, 수분함유랑 다 한국배가 넘사 ㅜㅜ 추석때면 아기 머리통 만하다면서 배 깎아먹곤 했는데 츄릅츄릅 반면 외국서 수입해오는 망고, 파인애플, 바나나 등은 대체로 맛있다 ㅋㅋㅋ 바나나는 진짜 껌값이고 망고도 세일하면 애플망고가 하나 1.3유론가 할 때도 있어서 그럴 땐 "득템"을 외치며 쟁여둔다. 2. 야채 고기보다 야채를 많이 먹는 편인데 나물 종류가 없어서 아쉽다... 쌈거리도 없다... 샐러드용 야채 중에 상추 같은 것들도 있는데 아무래도 한국 쌈거리에 비하면 다양성이 떨어진다. 당근은 크기가 너무 작다. 내 손가락 두 개 정도 굵기? 지름으론 2cm 내외인 것 같다. 맛도 뭐 그냥저냥... 이래저래 많이 먹는 토마토도 종류는 참 다양한데 하나같이 맛이... 대추 토마토 먹고 싶다. 엄청 특이한 모양의 비싼 토마토도 한 번 사먹어봤는데 왜 이 돈 주고 무를 샀나 싶은 맛이었다. 무맛나는 coeur de boeuf (소의 심장) 흔하게 먹는 것들은 브로콜리, 아무래도 감...

[thought] Machine à pâtes

파스타 만드는 기계를 machine à pâtes(마신 아 빠뜨) 라고 한다. 한국어론 제면기라고 하던데 옥션이나 지마켓 전부 제품도 별로 없고 가격도 너무 비쌈 이렇게 생긴건데 반죽에서 저렇게 넣고 손잡이를 휙휙 돌려주면 종잇장 처럼 얇은 두께까지 손쉽게 펼 수가 있다. 근데 자취로 기숙사에 혼자 살면서 저게 무슨 필요가 있을까 ㅠㅠㅠㅠ 두부과자도 만들 수 있고 여튼 밀대로 밀어야 하는 반죽들은 대충 다 되지 싶다. 물론 칼국수나 짜장면도 ㅠㅠ 파스타 면도 직접 뽑아먹고 특히나 만두도 만들 수가 있겠지... ★ 만두 여기서 잔뜩 만들어봤자 혼자 냉동실에 넣어두고 두고두고 먹는 거겠지만 ㅋㅋㅋ 이번 귀국 때 집에 사들고 갈까 했는데 나 떠나고 나면 먼지만 쌓이겠지 ㅠㅠ 저거 언제 살 수 있을까 

[레시피] 참새가 매화 나무에 앉은 모양 "매작과"

다음주가 스타쥬 마지막 주인데 나더라 한국간식 을 만들어 오란다... 한국 간식 하면 떡이랑 빙수밖에 생각 안나는데 떡은 식감 때문에 안 좋아라 하는 사람이 많으니 뭘 할지 진짜 고민이 됐다. 🍠🍣🍘🍡🍜🍙 게다가 사람 수도 많아서 고기 요리나 김밥은 재료비가 엄청날 거 같고... 찾다찾다 '매작과' 라는 과자가 있는걸 봤다. 레시피도 쉬워보였다. 다만 먹어본 적도 없고 비슷한걸 만들어 본 적도 없으니 그게 문제 ㅠ 이게 제일 기본적인 모양이다.  색깔도 안넣고 그냥 튀겨서 집청꿀에 담군 것. 색깔을 넣은 반죽과 그냥 반죽을 겹쳐서 만든 좀 더 고급진 버전! 나도 이렇게 해볼려고 색소도 사왔다. ㅋㅋㅋ 진짜 공부를 이렇게 했으면 -_- 이렇게 특이하게 꽃모양 버전도 있었다. 만들면서 느낀 점은 한식은 정말 수고가 많이 든다는 거... 애들은 케익 만들어왔는데 머랭 친 애들도 없었고 그냥 계란 밀가루 설탕 등등 다 섞어서 오븐에 구워온 게 다였다. 일단 과정은 쉬우나 귀찮은 매작과 레시피는 이렇다. 재료 I.        반죽 : 밀가루 , 생강즙 ( 가루로 대신함 ), 소금 , 기름 II.      집청꿀 : 설탕 - 물 동량 , 계피가루 , 물엿 조금 III.     장식 : 잣 ( 이 정석이지만 비싸니까 땅콩가루 ) I.        반죽 , 튀기기 과정 1. 밀가루에 생강가루 , 소금 먼저 넣어서 섞어주고 물 - 밀가루 1:2 비율로 넣어서 반죽을 한다 . 1:2 비율도 오늘 겨우 찾아낸거 ㅜㅜ   한식 조리사 자격증 시험에 매작과 만들기가 있던데 정확한 비율을 왜 안말해주고 그냥 너무 질지 않게 , 너무 되지 않게 하라고만 하더라 . 뭐 몇 ...

외국인으로 산다는 것

오유에서 어떤 사람이 자기 이름 적힌 명찰 달고 있던 것도 까먹고 있던 틈에 손님한테 이름을 불렸는데, 내 이름 어떻게 알았냐며 깜짝 놀랐던 적이 있었다 했다. 스치듯이 지나간 생각은 '제가 그 손님이었다면 "내 이름은 코난, 탐정이죠"라고 말하고 씨익 웃었을 것 같아요' 라는 답글을 달아볼까 였다. 만약 진짜로 내가 그런다면 알바생은 피식 웃던지 이 사람 오타쿠구나 하고 고개를 절레절레 젓겠지. 1초도 안걸리는 시간에 이런 농담 해야지 하는 생각과 상대의 반응이 예상되는데, 불어로는 도저히 무리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공유해온 수 많은 문화들과 약속들 농담 등을 이 나이에 외국인 배우자 없이 배운다는게 새삼 힘들거란 걸 느꼈다. 오늘 옆자리에서 애들이 유명한 시리즈 대사를 다같이 따라하는 소리를 들었다. 내이름은 코난 탐정이죠 하는 그런 소리겠지 세일러문의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란 다짐, 지우의 "가랏! 피카츄!", 로레알 광고의 "난 소중하니까요"란 슬로건을 우린 애써 배우고 외우려하지 않았다. 그냥 자연스레 노출돼서 물흐르듯 습득하게 된 것. 그런 것들을 의식적으로 "외워야지",  "공부해야지" 하는건 말이 안되지만 외국인이라면 강제습득이라도 해야 조금이라도 소속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곤 해도 사실 방법도 모르겠다. 이십 몇 년은 따라잡기에 너무 길다. 가능한건지조차 모르겠고.

[프랑스 생활] 살 참 잘찌네

9, 10, 11, 12월 딱 4개월 보냈네 그 동안 허리 사이즈가 5인치가 늘었네? ㅋㅋㅋ 바지가 쪼인다 쪼인다 하면서도 계속 쳐먹었는데 막상 줄자로 잰 수치 보니까 아 졸 우울 지난주에 엥겔 지수가 너무 높다 하면서 신선식품 위주의 장보기 계획을 하고 야채 다 다듬어서 냉동실에 쟁여놨다. 그거까진 좋았는데 안먹던 브라우니 하나 사 먹으면서 다시 간식 식욕 폭발해서 어제도 브라우니 한 개 쳐먹고 어제 오늘 tea biscuit 3 봉지 까먹고 200그램짜리 감자칩도 하루만에 3/4이상 끝장냈다... 1월 1일 밤 10시 40분. 내일은 밥 남은거 반공기랑 샐러드로 세 끼 때워야겠다. 새로운 식단 계획을 짜야겠다. 이대로는 진짜 맨날 검은 바지 똑같은거만 입고 다니게 생김 ㅠㅠ 잠자고 있는 내 니트 원피스들... 뱃살이 없어야 입을 수 있는 그 원피스들아 미안해 아직 조금 남은 감자칩은 내다버리고 비스켓은 1월 말까지 보관하기로 해야지 나의 의지를 시험하며... 오늘 낮에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EBS 다큐프라임 - 아이의 밥상 제 2부 과식의 비밀 을 봤다. 볼 만함 비만 아동 3명을 관찰하며 왜 살이 쪘나 식습관이 어떤가 뭐 이런저런걸 관찰하고 행동 교정하고 전문가가 설명해주고 그렇고 그런 다큐 거기서 건진건, 1) 신생아때는 위가 딱 1인분만 먹고 그 이상은 거부하는데, 3살이 넘으면 환경에 더 영향을 받게 되면서 1인분이라고 주어지는 양은 더 이상 의미가 없게 된다. 2) 이 말은 내 몸이 내 분량 먹었으니 끝이야 하는게 없이 보이는 만큼 먹는다는 거다.  3) 티비를 보면서 먹으면 그냥 먹을 때 보다 더 많은 양을 섭취 - 보던 영상이 끝날 때까지 먹는 경향이 있다. (이거 나ㅏㅏㅏㅏㅏㅏㅏㅏㅏ!!) 4) 큰 접시에 담으면 더 많이 먹게 되니 그릇을 작은걸 쓸 것 5) 다양성이 있으면 더 많이 먹게 된다. 색깔이 알록달록 하거나 여러가지 선택이 있을 경우 어릴 때부터 우리...

[Rouen] Qu'est ce que je fais là ?

바캉스 2주간 빡시게 공부만 하려고 했는데 잘 안된다... 새벽에 잠들어서 12시 넘어서 일어나서 점심먹고 운동하고 별 것도 아닌 것들 하다 보면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진다. 난 뭐하러 여기에 와있는가? 여기서도 한국에서랑 똑같이 지내려고 와있나? 나에 대한 원망과 질타 외로움 우울함이 밀려온다. 계기는 바캉스 전에 있었던 controle continue때문... 평균도 넘은데다 반 10등인가 해서 좋아했었는데 오늘 메일함 확인하니 학번이랑 점수 매치를 잘 못 했었다고 ㅋㅋㅋ 교수야 그냥 미안하다 하면 되지 높은 점순줄 알고 좋아하다 평균 이하 점수 받은 내 기분 어쩔건데 ㅋㅋㅋ 아 미치겠다... 그거 땜에 그래도 할 만하네 하고 나름 자신감 상승했었는데 개하락... 덕분에 개우울... 1주일간 진짜 아무것도 안했다. 달리기 하고 샤워하고 오면 왠지 피곤하고 추워서 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 쳐다보다가 잠오면 잠들고, 유튜브 동영상 보고 이딴 잉여짓을 일주일 째 했다. 그렇다고 나가 논 것도 아니고. 제일 많이 본 동영상, 인터넷 사이트는 요리 사이트들 주구장창 먹는 생각이나... 요샌 한국음식 그리워서 떡, 어묵 만드는 법도 찾아봤다 심.지.어!!! 아 싫어 이런거 ㅠㅠ 그렇다고 백프로 즐거워한 것도 아니고 마음 한 구석에선 계속 공부해야되는데 하면서 스트레스 받아가며 도피성으로 딴 짓 한거라... 오늘 엄마가 너무 보고싶네 홍콩 가서 엄마랑 많이 싸웠지만 그래도 또 가고 싶다 같이 엄마가 여기 놀러 왔음 좋겠다. 내가 본 좋은 거, 맛있는 음식, 좋은 경치 엄마랑 같이 나누고 싶다. 엄마 목소리 들을 때마다 드는 생각은 '내가 엄마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항상 실망만 시키는 딸인데 항상 사랑해주고 믿어주고 지원해주고. 그러면서 과한 기대는 하지 않는다. 부담은 준 적 없다. 다 내가 어련히 알아서 할까 하고. 그냥 내 몫만 하면 된다고 한다. 나중에 부양해줄 필요도 없이 니 살길이나 찾으...

[프랑스 생활] 근본없는 장조림

오랜만에 고기를 샀다. 식단이 탄수화물에 너무 치우쳐서 자꾸 군것질 거리가 생각나는 것 같아서 고기를 좀 쟁이러 마트에 갔지 샴푸 치약 떨어지는 바람에 그거 산다고 평소보다 돈 많이 씀 ㅠㅠ 스테이크 고기가 뭔지 몰라서 그냥 세 덩어리 한 팩에 있는 기름 적어 보이는 고기를 샀다. 한 덩이는 스테이크 해먹고 두 덩이는 남겨 놨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스튜용이라네? ㅋㅋ pot au feu라고 해서 야채 넣고 푹 끓여 먹는 거란다 그렇게 해서 먹어볼까 했는데 야채가 없어서 장조림으로 변경 두꺼운 쪽은 레어, 얇은 쪽은 미디움 레어가 된 스튜용 스테이크ㅋㅋ 집에 마늘밖에 없어서 그거 몇 쪽 넣고 시나몬 스틱 하나 넣고 누린내 제거하려고 삶았다. 전에 남은 소주 들고올걸 ㅠㅠ 한 두 잔 남았었는데 친구집에 걍 버려두고 왔다... 한 병에 7유로 짜린데... ㅠ 여튼 시나몬은 다음엔 안 넣는 걸로... 왠지 구림 삶아서 고기 자르는 동안 계란 두 알을 삶았다. 노른자가 중간에 가게 중간중간 굴려가며 ㅎㅎ 장조림 고기도 써는지 모르겠는데 뜨겁고 귀찮아서 찢기 싫어쪄 ㅠ 그냥 썰었다 다 썰어서 육수 넣고 간장 설탕 넣고 삶은 계란도 넣고 바글바글 쫄아들 때 까지 끓였다 처음엔 좀 질기더니 계속 끓이니까 부드러워지더라 간장이 모자라서 ㅎㅎ 소금 좀 넣고 쨘! 그럴듯한 완성품 맛있어보이게 깨소금도 뿌리고  오랜만에 한식으로 밥에 김싸서 장조림이랑 맛나게 먹었다 엄마보고싶당

[프랑스 '조금 다른' 문화] 프랑스의 길빵 사랑

카테고리를 '이상한'으로 잡으려다 '조금 다른'으로 정했다. 뭐 우리랑 다르다고 해서 이상하거나 잘못된 건 아니니까... 여기서 지낸지 이제 3개월차에 접어들었는데 한가지 변한 건 이제 길거리 흡연자에 대해 무심해 졌단거... 한국에선 앞에 가면서 담배피면 뒤에서 궁시렁 대고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단골 토론 소재로 올라오곤 했던 그 '길빵'이 여기선 그냥 생활이다. 아무도 뭐라고 하는거 못들어 본 듯 오히려 실내에서 피는 것 보다 plain aire에서 피는 게 낫지 않냐는 '길빵옹호론자'들도 있을 정도다. 맞는 말이긴 한데 내가 그 뒤에 따라가다 간접흡현 당하는건 싫다고 ㅠㅠ 제일 당황스러웠을 때는 교수님이 수업중에 담배피던거. 첨에 연기보고 담배피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전자담배 ㅋㅋㅋ 전자담배니까 뭐~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며칠 후에 뉴스에서 우연히 들었는데 흡연자는 별 영향 없어도 간접 흡연자에게는 담배 연기랑 똑같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더라고... 그니까 교수님은 결국 실내에서 흡연을 하게 된거지 ㅠㅠ 버스정류장은 물론, 길거리, 건물 출입문 앞 등 우리나라에서 다 금연구역인 곳들이 여기선 다 허용이다. 설사 금연표시 있더라도 바깥이라면 다들 무시하고 피는 듯 ㅋㅋ 아직도 건물 벽이나 길거리 군데군데 재떨이가 있으니... Tabac이라고 해서 담배랑 우표를 파는 작은 가게가 존재한다는 자체가 이미 흡연에 아직도 관대하단 걸 보여주는 것 같다. 우표사러 좀 근 tabac에 갔었는데 왠걸? 비흡연자인 나조차도 혹하게 잘 꾸며놨더라 ㅋㅋㅋ 담배갑도 예쁘고 라이터도 진짜 신기하고 특이한거 진열돼 있는데 한 번 사볼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 담배값이 비싸고, 담배갑에 폐암환자 사진 붙여두면 뭐하나~ 흡연자들이 그런거 신경쓸거면 애초에 시작을 안했을 듯. 뭐 나는 절대 이해못하겠지만...

Campus France 면접

일주일 전인 24일에 면접 일정을 안내받고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다가 본격적인 면접 하루 전날 밤이랑 당일 아침, 기차타고 오면서 1시간 정도 준비를 했다... 후기가 없다는 핑계를 대면서 또 그 놈의 캔디크러시 나 해대면서 ㅠ_ㅠ 끝난 마당에 하는 말일 수도 있지만 면접 내용은 정말 별거 없었다... (*)내 경우엔 불어 B2 성적이 있어서 불어로 진행했다. 영어 수업을 듣는 formation을 선택한 경우는 영어로 한다는데, 난 영어 얘기는 전혀 안했다. 시간은 30분 전후가 걸렸다. 기본적으로 자기소개 물어봤고 공부 얼마 안했는데 B2 통과하셨네요 들었다. 왜 프랑스를 택했냐, 선택한 학교 중 제일 가고 싶은 곳, formation 선택 이유, 석사 후 계획, 아는 조향사가 있는지, 현재 하고 있는 노력, 혹시 어드미션 받지 못했을 때의 계획 등등. (이 내용을 다 불어로!) 어려운 단어 찾아논 거 기억도 안났겠지만 물어오지도 않았다. 거의 형식적인 내용? 조향사 이름 알아갔음 좋았을걸 ㅜ 몇 명 찾아봤지만 까묵... 관심있다 해놓고 롤모델 하나도 꼽지 못하는 나란년 하... 불어로 인터뷰 끝내고 한국어로 서류 같은거 얘기 하고 앞으로의 일정은 메일로 알려준다고 했다. 지난 달에 유학 박람회가 있었는데 거기에 조향사로 일하시는 분이 왔었다고 했다. 팜플렛엔 없어서 안갔는데 급히 결정됐다고 했다 ㅠ 아까비... 어쨌든 걱정했던 인터뷰가 끝났고 결과는 늦어도 6월말엔 나온다고 한다. 학교가 이제 선택하는 거니까 내 손은 떠났고 잘 되길 비는 수 밖에. 잠깐 놓았던 불어 공부 다시 시작하고 용돈 벌이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