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족발이 너무나 먹고 싶었다.
근데 이 시골 구석에 그런 게 있을 리가 ㅜㅠ
한국집에 있을 때는 시켜먹음 됐는데 ㅜㅜㅜ
근데 이번 여름에 시켜먹었을 때 양이 너무 적더라...
돈은 3만원 돈인데 먹을 게 없음.
맛도 3만원 급은 아님...
돈은 3만원 돈인데 먹을 게 없음.
맛도 3만원 급은 아님...
그러다 닭도 튀기는데 족발 못할게 머인 수육이랑 비슷하겠지 하고 만들어보자 했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쉬운데 손이 많이 감.
재료는 은근 집에 있는 걸로 하면 되더라.
고기는 껍데기 붙은 돼지 고기이면 된다.
뼈가 있으면 귀찮으니까 그냥 다 발라진 걸로...
고기는 껍데기 붙은 돼지 고기이면 된다.
뼈가 있으면 귀찮으니까 그냥 다 발라진 걸로...
고기를 먼저 끓는 물에 10분간 끓여준다.
중간에 떠오르는 불순물은 건져서 버려준다.
참고로 이 과정에서 돼지 냄새가 역하게 나서 창문열고 향초 켜고 난리였음
그리고는 찬물에 뽀득뽀득 씻어주고 냄비도 깨끗이 헹궈준다.
저 껍데기 느낌 은근히 좋더라 ㅋㅋㅋㅋ
다 씻은 고기를 찬물에 담궈두고 양념 재료를 준비해보자
얼음물에 담궈두면 살이 더 탱글해진다는데 얼음이 없으니 그냥 찬물에...
양념 재료는 여기 레시피 참고 (http://americanlife.tistory.com/1)
정종 없어서 대신 소주 넣고 미림도 생략.
그 외 딴 건 다 집에 있었네 ㅋㅋㅋㅋ
울동네 마트에 입점되는 생강은 일케 생겼다.
중국산임 보통
크고 한국꺼보다 덜 매움
얘를 반만 넣어준다.
자 준비된 재료를 퐁당퐁당 담아봤어
생강의 밀도가 마늘보다 높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O
냄비의 찬물을 버리고 양념을 넣고 끓여준다.
팔팔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낮추고 냄비뚜껑 덮고 1시간 푹 끓여준다.
압력솥이 있다면 시간은 더 짧겠지만 해외 사는 자취생이 그런건 없쪄 ㅠㅠㅠ
(지금은 6리터 짜리 구매함!!)
(지금은 6리터 짜리 구매함!!)
다 익으면 흐물해지는데 덜어내서 호일에 놓고 식혀준다.
접시에다 해도 됨...
그냥 설거지 거리라 호일에 함 ㅋㅋㅋ
식힘 시간은 십 분에서 십 오분 정도.
이 남은 국물은 체에 걸러서 냉장고에 두면 기름이 위로 떠올라서 굳는데 그거 걷어서 버리고 보관해 뒀다가, 다음에 새로 양념 준비할 필요 없이 다시 쓰면 된다.
식힌 고기의 껍데기가 밑에 가게 두고 양념을 중간중간에 부어준 다음,
랩으로 김밥처럼 돌돌 말아준다.
양념에 녹은 젤라틴이 굳으면서 풀 역할을 하게 되기 때문.
그리고는 한 번 더 딴딴하게 호일로 감아서 비닐에 넣어서 냉장고에 하룻밤 동안 보관한다.
다음날 꺼낸 족발 ㅠㅠ
이게 정녕 내가 만든 거냐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찹찹 썰어서
접시에 예쁘게 담아봤어 ♥
쌈장이랑 와사비 간장 소스 만들어서 냠냠
밑에 껍데기 부분 꼬들하고 신기하게도 족발맛이 나더라 ㅠㅠㅠ
저거 아직도 남아가지고 앞으로 1주일은 먹을 수 있을 거 같아 ㅋㅋㅋㅋ
여기는 저 부위가 비 인기 부위라서 4유로도 안되게 주고 샀거든!
한국은 좀 더 비싸겠지만 그래도 족발 사먹는거보다 싸게 칠테니까 어렵지도 않고 꼭 한 번 만들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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