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 전 3월 15일, 16일에 친 DELF 시험 결과가 나왔다.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어젠가 70점 받는 꿈꾸고 "꿈은 반대라던데 흐규흐규" 하면서 확인했더니 Admis! Même si les notes sont bas que celles de mon rêve :/ Mais enfin, j'ai réussi !
합격 기념으로 공부하면서 도움 받았던 방법들을 (이 늦은 밤에) 정리한다.
시험 친 직후에는 집에와서 질질 짜고, 결과 기다리면서 악몽도 가끔 꿨지만 통과해서 기분은 좋다. 점수야 어쨌건간에.
이로써 지겨운 알리앙스와 옛남자와도 바이바이 (pas au revoir, mais adieu cette fois)
Admission도 예상치 못한 순간에 딱! 받았으면 좋겠다능... *_*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어젠가 70점 받는 꿈꾸고 "꿈은 반대라던데 흐규흐규" 하면서 확인했더니 Admis! Même si les notes sont bas que celles de mon rêve :/ Mais enfin, j'ai réussi !
합격 기념으로 공부하면서 도움 받았던 방법들을 (이 늦은 밤에) 정리한다.
1. Compréhension Orale (듣기)
내가 제일 약한 파트. 단기간에 늘지 않는 파트이기도 하다. 비법은 없고 무조건 많이 듣는게 상책. 그렇다고 무작정 듣기만 해서는 늘지 않는다. 드라마, 영화 주구장창 봐도 델프 시험에 나오는 내용과는 거리가 머니까 시험 준비를 위해서는 그런 것들은 비추. (뭐 안하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안드로이드 어플로는 "iPP Podcast Player"를 추천한다. 거기에서 Europe 1을 검색하면 프랑스 라디오 Europe 1의 코너들을 추출해놓은 팟캐스트들이 뜬다. 뉴스 내용이라 델프 시험이랑 직접적 연관이 있는 것들이고 2, 3분 내외로 짧아서 공부하기에 딱 좋다.
내가 좋아하는 코너들은 "L'actu pour les nuls". Bonjour 라는 아침 뉴스의 3분짜리 코너인데 제목 그대로 nuls을 위한 소식이라 짧고 간단하다. 그렇다고 이해가 쉽다는 건 아니지만 최대한 쉽게 설명해주는 듯. 단점이라면 스크립트가 없다는 점. 그래서 듣기는 읽기와 병행해야 한다. 관련 내용을 신문기사나 잡지에서 찾아 읽으면 내용 이해가 한결 쉽다.
사실 시험 끝나고 원서 쓴다고 한동안 놓았더니 소식 따라잡기가 힘들다... ㅠㅠ
다른 프로그램으로는 RFI 채널의 "프랑스어를 공부하는 외국인을 위한 모든 팟캐스트"! "Journal en français facile", "Fait du jour", "Apprendre le français avec l'actu" 등의 팟캐스트는 인터넷 RFI 홈페이지에서도 들을 수 있고 스크립트도 있다. 외국인을 위한 거라서 말도 천천히 하고 단어도 쉬운 것들로 바꾼 뉴스들이다. B2 준비 레벨 정도면 단어만 사전 찾으면 거의 이해할 수 있는 수준.
2. Compréhension Ecrit (읽기)
읽기는 저번 세션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한거라곤 학원 Echo 책 공부랑 신문기사 읽기. 델프 준비를 위해서는 소설 보다는 신문기사랑 잡지!! 신문기사 읽고 듣기로 뉴스 듣고 하다 보니 나오는 단어는 매번 비슷하더라. 그래서 몇 번씩 보이는 단어들은 종이에 따로 정리해서 따로 쓰고 외우고 하는 과정 없이 나올 때마다 쳐다보니 자연스레 외워졌다.
뉴스는 인터넷에 엄청 많으니까 따로 팁이랄 것도 없다. 개인적 느낌으론 Le Monde 보다는 Le Figaro가 문장도, 단어도 더 쉬운 느낌? 둘의 노선 차이는 있으니 마음에 드는 쪽으로 골라서 읽으면 될 듯. 정치 기사는 엮여 있어서 하나만 읽어서는 이해가 잘 가질 않는다. 이번에 선거가 있어서 내내 그 얘기던데, 프랑스 정치인들도, 정당도, 상황도 잘 모르니 société - crime, écologie 섹션이나 science 기사를 주로 읽었다. 관심 분야이기도 하고.
듣기를 하면서 스크립트를 그냥 읽는 게 아니라 프린트해서 단어 체크하고 반복해서 읽었다.
3. Production Ecrit (쓰기)
강세 분야였는데 읽기에 시간 다 쓴다고 한 번 읽어보지도 못하고 대충 써서 냈더니 지난번보다 더 낮은 점수를 받았다 ^_ㅠ (읽기는 쓰고 꼭 한 번 다시 읽어보세요!)
Lang-8(www.lang-8.com)이라는 웹사이트가 있는데 내가 불어로 작문을 올리면 외국인들이 첨삭을 해준다. En revanche, 내가 외국인들이 쓴 한국어도 고쳐주면 더 좋겠져! :) 상부상조.
주절주절 쓰는걸 좋아해서 별 얘기 아닌데도 (오늘 커피가 너무 연하다, 겨울왕국이 왜 인기가 많은지 이해가 안간다, 남친이랑 헤어짐 snif snif, etc.) 써서 올렸다. 내용은 짧으면 원어민들이 고쳐주기가 쉽당 ㅎㅎ
계속 쓰다보면 내가 습관적으로 틀리는 표현들도 알 수 있고, 여태껏 맞다고 생각해왔던 표현이 틀렸다는 걸 깨닫게 되기도 하고, 학원에서 배운 표현이나 단어를 상황에 맞게 썼는지도 알 수 있으니 쓰기 연습은 되도록이면 많이 하는 게 좋다. 쓰기가 말하기랑도 이어지니까!
4. Production Orale (말하기)
이것도 내 강점 중 하나였는데 점수 왜 때문에 이렇게 낮은 거죠???
사실 감독관이 내가 별로라 하던 선생님이었는데 (사실 별로도 아닌데 어쩌다보니 왠지 어색해져서 인사하기 뻘쭘하지만 악감정은 없는 사람) 그 때문일까 아님 내가 1년 4개월 전보다 실력이 퇴보한걸까 -_- 선생님은 19~21점 예상했지만 개뿔 ㅋㅋ 진짜 낮았다...
말하기는 쓰기 하는걸 그대로 말로 하면 됨.
시간 끌려면 Introduction에서 기사 읽은걸 짧게 요약 (내용 1~2줄 요약, 작가 이름, 어느 신문사나 잡지사의 기사인지, 날짜 등등)하면 1분 정도 끌 수 있다. 또 앞으로의 전개 내용을 간단하게 얘기하면 채점자들이 내용 이해하기가 쉽다.
그리고 모놀로그 끝나면 시험관들이랑 débat를 하는데, 그 사람들이 끌고 가려는 내용으로 질질 끌려가지 말고 처음의 자기 주장을 강하게 밀고 나가는 것이 중요.
물론 발음과 intonation도 중요하지만 내용이 채점 기준에서 반절 이상이기 때문에 français part에 너무 치중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내가 제일 약한 파트. 단기간에 늘지 않는 파트이기도 하다. 비법은 없고 무조건 많이 듣는게 상책. 그렇다고 무작정 듣기만 해서는 늘지 않는다. 드라마, 영화 주구장창 봐도 델프 시험에 나오는 내용과는 거리가 머니까 시험 준비를 위해서는 그런 것들은 비추. (뭐 안하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안드로이드 어플로는 "iPP Podcast Player"를 추천한다. 거기에서 Europe 1을 검색하면 프랑스 라디오 Europe 1의 코너들을 추출해놓은 팟캐스트들이 뜬다. 뉴스 내용이라 델프 시험이랑 직접적 연관이 있는 것들이고 2, 3분 내외로 짧아서 공부하기에 딱 좋다.
내가 좋아하는 코너들은 "L'actu pour les nuls". Bonjour 라는 아침 뉴스의 3분짜리 코너인데 제목 그대로 nuls을 위한 소식이라 짧고 간단하다. 그렇다고 이해가 쉽다는 건 아니지만 최대한 쉽게 설명해주는 듯. 단점이라면 스크립트가 없다는 점. 그래서 듣기는 읽기와 병행해야 한다. 관련 내용을 신문기사나 잡지에서 찾아 읽으면 내용 이해가 한결 쉽다.
사실 시험 끝나고 원서 쓴다고 한동안 놓았더니 소식 따라잡기가 힘들다... ㅠㅠ
다른 프로그램으로는 RFI 채널의 "프랑스어를 공부하는 외국인을 위한 모든 팟캐스트"! "Journal en français facile", "Fait du jour", "Apprendre le français avec l'actu" 등의 팟캐스트는 인터넷 RFI 홈페이지에서도 들을 수 있고 스크립트도 있다. 외국인을 위한 거라서 말도 천천히 하고 단어도 쉬운 것들로 바꾼 뉴스들이다. B2 준비 레벨 정도면 단어만 사전 찾으면 거의 이해할 수 있는 수준.
2. Compréhension Ecrit (읽기)
읽기는 저번 세션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한거라곤 학원 Echo 책 공부랑 신문기사 읽기. 델프 준비를 위해서는 소설 보다는 신문기사랑 잡지!! 신문기사 읽고 듣기로 뉴스 듣고 하다 보니 나오는 단어는 매번 비슷하더라. 그래서 몇 번씩 보이는 단어들은 종이에 따로 정리해서 따로 쓰고 외우고 하는 과정 없이 나올 때마다 쳐다보니 자연스레 외워졌다.
뉴스는 인터넷에 엄청 많으니까 따로 팁이랄 것도 없다. 개인적 느낌으론 Le Monde 보다는 Le Figaro가 문장도, 단어도 더 쉬운 느낌? 둘의 노선 차이는 있으니 마음에 드는 쪽으로 골라서 읽으면 될 듯. 정치 기사는 엮여 있어서 하나만 읽어서는 이해가 잘 가질 않는다. 이번에 선거가 있어서 내내 그 얘기던데, 프랑스 정치인들도, 정당도, 상황도 잘 모르니 société - crime, écologie 섹션이나 science 기사를 주로 읽었다. 관심 분야이기도 하고.
듣기를 하면서 스크립트를 그냥 읽는 게 아니라 프린트해서 단어 체크하고 반복해서 읽었다.
3. Production Ecrit (쓰기)
강세 분야였는데 읽기에 시간 다 쓴다고 한 번 읽어보지도 못하고 대충 써서 냈더니 지난번보다 더 낮은 점수를 받았다 ^_ㅠ (읽기는 쓰고 꼭 한 번 다시 읽어보세요!)
Lang-8(www.lang-8.com)이라는 웹사이트가 있는데 내가 불어로 작문을 올리면 외국인들이 첨삭을 해준다. En revanche, 내가 외국인들이 쓴 한국어도 고쳐주면 더 좋겠져! :) 상부상조.
주절주절 쓰는걸 좋아해서 별 얘기 아닌데도 (오늘 커피가 너무 연하다, 겨울왕국이 왜 인기가 많은지 이해가 안간다, 남친이랑 헤어짐 snif snif, etc.) 써서 올렸다. 내용은 짧으면 원어민들이 고쳐주기가 쉽당 ㅎㅎ
계속 쓰다보면 내가 습관적으로 틀리는 표현들도 알 수 있고, 여태껏 맞다고 생각해왔던 표현이 틀렸다는 걸 깨닫게 되기도 하고, 학원에서 배운 표현이나 단어를 상황에 맞게 썼는지도 알 수 있으니 쓰기 연습은 되도록이면 많이 하는 게 좋다. 쓰기가 말하기랑도 이어지니까!
4. Production Orale (말하기)
이것도 내 강점 중 하나였는데 점수 왜 때문에 이렇게 낮은 거죠???
사실 감독관이 내가 별로라 하던 선생님이었는데 (사실 별로도 아닌데 어쩌다보니 왠지 어색해져서 인사하기 뻘쭘하지만 악감정은 없는 사람) 그 때문일까 아님 내가 1년 4개월 전보다 실력이 퇴보한걸까 -_- 선생님은 19~21점 예상했지만 개뿔 ㅋㅋ 진짜 낮았다...
말하기는 쓰기 하는걸 그대로 말로 하면 됨.
시간 끌려면 Introduction에서 기사 읽은걸 짧게 요약 (내용 1~2줄 요약, 작가 이름, 어느 신문사나 잡지사의 기사인지, 날짜 등등)하면 1분 정도 끌 수 있다. 또 앞으로의 전개 내용을 간단하게 얘기하면 채점자들이 내용 이해하기가 쉽다.
그리고 모놀로그 끝나면 시험관들이랑 débat를 하는데, 그 사람들이 끌고 가려는 내용으로 질질 끌려가지 말고 처음의 자기 주장을 강하게 밀고 나가는 것이 중요.
물론 발음과 intonation도 중요하지만 내용이 채점 기준에서 반절 이상이기 때문에 français part에 너무 치중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시험 친 직후에는 집에와서 질질 짜고, 결과 기다리면서 악몽도 가끔 꿨지만 통과해서 기분은 좋다. 점수야 어쨌건간에.
이로써 지겨운 알리앙스와 옛남자와도 바이바이 (pas au revoir, mais adieu cette fois)
Admission도 예상치 못한 순간에 딱! 받았으면 좋겠다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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