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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프랑스에서 기차로 여행하기

한 마디로 파리에 사는 게 아니라면 힘들다... 항상 남친 집 갈 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겨우 500킬로미터 떨어진 데 가는데 돈이며 시간이며 어마하게 든다. 4월 초에 남친네 가족들이랑 오래 알고 지낸 가족의 딸이 결혼을 해서 스위스의 한 도시에 가게 됐다. 바로 가는 것보다 자기 집에 들렀다 가는게 좋겠다 해서 그러자 했는데 기차는 아무리 쳐다봐도 답이 안나옴... 주말 할인 되는 carte weekend가 있긴 한데 할인률도 그렇고 왕복이 아니면 할인을 안해줘가지고 ㅠㅠㅠㅠ 별 혜택이 없다. 결국 평소처럼 카풀을 하기로 했는데 여기서 왜 프랑스에서 그렇게 카풀 제도가 발달했으며 애들이 16살 때부터 운전을 시작하는지 알 수 있다. 교통이 썩었기 때문. 한국에서 대도시에서 지냈기 때문에 굳이 자가용의 필요성을 못 느꼈고 교외 나갈 때나 필요한 그런 존재였다. 그런데 여기서는 생활 필수품이다 정말.. 도시 내에서 버스타고 트람 타고 돌아다니는 것도 힘든데 심지어 다른 도시에 나가는 건 쉬울까... 그러니 프랑스 애들이 자기 구역 안 벗어나는 것 같기도 하고... 방금도 돌아오는 카풀이 마땅치 않아서 혹시나 해서 기차를 찾아보니 맙소사 300유로도 넘는다...  거기다 일정은 대도시인 파리나 리옹을 가서 거기서 환승하는 그런 선택지... 파리에 살 때가 좋았지... 하여튼 지금 받는 쥐꼬리 같은 월급으론 차 사기는 무리고 향후 몇 년간은 뚜벅이로 지내야 하겠지만 참 어디 가야 할 때마다 즐거운 기분으로 계획을 해야 하는데 몇 번이나 빡침이 밀려오니 참 ㅠㅠ 아래는 프랑스 공식 기차 SNCF의 노선도이다.  보다시피 전부 파리에서 출발...  어릴 때 작은 나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유럽에선 여행도 밥먹듯이 하겠다 싶었는데 것도 아닌 것 같다.  결론은 파리로 돌아가자!  

[일상] 첫 학회 참석

이자 마지막이 되겠지 학생 신분으론. 보니까 회사 사람들도 와서 강연도 하고 그러던데 나중에 회사 들어가면 또 갈 일이 생기려나... 2일 일정이었고 생각했던 것보다 루즈한 분위기이긴 했지만 프레젠테이션 하는 동안은 빡세고 지겹고 그랬다... 잘 모르는 주제 발표 듣는 게 보통 그렇겠지만... 같이 가는 사람들이랑 좀 더 친해질까 싶었는데 뭐 그저 그런... 내 담당 박사 애가 내가 되게 어린지 알길래 그냥 그렇게 알게 뒀다... 어차피 나이 티도 딱히 안나고 이제 1달 좀 넘게 남았는 걸 뭐! 2년 만에 다시 방문한 리옹은 그냥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왠지 아련한 느낌을 주는 도시다. 처음 남친이랑 말 튼 도시라 그렇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단체로 한 여행 때문이기도 하고... 파리랑은 다른 느낌이지만 살아보고 싶은 도시기도 하다. 이번 기회로 느낀 건, 발표 준비 하면서도 느꼈지만 정말 언어 문제... 별로 acceuillant 하지 않은 사람이랑 일하거나 마주치는 일은 그냥 그러려니 하지만 못 알아 듣는 나는 점점 싫어진다. 이것 때문에 성격도 변하는 것 같고... 작년에는 한참 느는 것 같더니 답보 상태인 지도 꽤나 오래 된 것 같다. 그 동안 프랑스 영화라도 쳐다 보기는 커녕 친구 만나는 일들도 다 그만 둔지 오래여가지고 ㅠㅠㅠ 그나마 리옹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 때문에 약간의 동기 부여가 생기긴 했다. 먼지 같은 동기라서 사라지기 전에 뭐라도 후다닥 해가지고 좀 더 유지하도록 해 봐야지 ㅠ Tours 56-66 4층에서 환대해 줄 사람 찾는 건 초반부터 느꼈지만 뭐 희망 없는 일이고 그나마 남은 기간 동안 밖에서라도 그냥 대화하고 일상 생활 나눌 사람이라도 찾아봐야 겠다.

[일상] 프랑스에 도착한 첫 날

올해로 3년차 프랑스에서 지내고 있다. 발전은 하고 있는 건지 뭔지 모르겠다. 요즘은 아무 생각이 없다... 좋은 상황은 아님.. 컴퓨터 정리하다가 첫날 쓴 일기를 찾았다. 다시 읽어보니 감회가 새롭구만. 내용 보니 인터넷이 없어서 워드에다 저장해둔 것 같다. 지금이라면 하지 않을 실수들도 수두룩 ㅎㅎ 귀엽당... 타지에서의 생활이 익숙해진 만큼 나태한 모습이 나오고 있다. 다잡자 하면서도 아침이면 전날 밤의 다짐은 어디 멀리로 가 버리고 없다. ------------------------------------------------------------------------------------------------------- Day 1 비행기 제시간 도착 짐 찾으러 가는데 기차 한 대 놓치고 조금 늦게 도착했다 . 세수하고 머리 묶고 양치하고 버스 타러 나가는 줄 알았더니 , 알고보니 세관을 거쳐야 했었다 ㅠ 화장품 뜯었는데 어쩌지 하고 있는 내 표정을 읽었는지 뭔지 ' 마담 ' 하고 부르더라 . 나요 ? 했더니 그래 너요 하면서 불어 할 줄 아냐, 돈은 많냐, 신고할 거 있냐 등등 물어보고 실실 웃더니 보내줬다 . 시뱅 걍 놀리는데 당한건지 뭔지 어쨌든 별 문제 없었으니 다행 . 짐 찾아서 Roissy bus 티켓팅 해서 한 시간 좀 못되게 파리 오페라 까지 갔다 . 같이 버스 탄 부부는 거지한테 당해서 이미 expired 된 표를 내밀고 1 유론가 더 내고 탔다 ㅠ 불쌍 ... (자동 판매기 옆에서 도와준다고 하면 무시할 것!) 내려서 Saint Lazare 역으로 짐 두 개 끌고 걸어가는데 참 못찾겠더라 길치 ㅋㅋ 그래도 어째어째 물어서 찾아갔다 . 번호표 뽑고 기다리다가 carte jeune 50 유로 , 기차표 11.5 유로 주고 샀다 . Nom de famille 물어보는데 서류 달라는지 알고 헛소리 하다가 아 ~ 하면서 말해주고 사진주고 발급 . 기다린다...

[일상] 장거리 시작, 개꿈

원래 개꿈을 자주 꾸는 편이다. 엄마가 깨우러 들어오면 꿈이랑 관련된 헛소리로 엄마도 종종 웃겨주고 ㅋㅋ 그래도 깨어나자마자 잊어버리는데 이번 꿈은 내용도 내용이다 보니 시간이 좀 지나도 큰 내용은 남아있다. 오늘 남친이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거의 일주일 내내 하루종일 붙어 있던 사람이 없으니 집도 허전하고 갑자기 뭘 해야 될 지도 모르겠고 마음도 허전에서 두 끼를 거의 3시간 안에 먹어버렸다. 그러고 잠들고... 내일부터는 이런 생활을 하지 않기로 다짐하면서 일기를 쓴다. 꿈 내용은, 남친이 다자 연애를 시작한다는 거였다. (다자 연애는 네이버 웹툰 '독신으로 살겠다' 에서 주워들은 컨셉) 근데 그게 나랑은 일말의 상의도 없이 혼자서 결정한 거. 게다가 그 상대 여자는 우리보다 훨 어린데다 남친한테 내가 있단 것도 모르고 있었단 거 ㅋㅋ 결론은 바람이라는 거지 -_-;;; 그걸로 싸우다가 난 나대로 어디 가고 걔는 친구들이랑 머물렀다. 지나가는 길에 들러 봤더니 그 여자애랑 남친이랑 담요 뒤집어 쓰고 입술은 하얗게 질려서는 덜덜 떨고 있더라. 애들한테 물어보니 아프다고. 그래도 무시하고 집으로 혼자 돌아왔다. 그러다 나중에 혼자 약 챙기는 부분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후로 어땠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난 항상 개꿈이라고 별거 아니라고 말하고 남친은 꿈은 무의식의 발현이라고 기억해내라고 말하곤 했다. 이 꿈은 내 무의식 중에 무슨 생각이 있는지 확실히 보여주는 꿈. 방금 전화가 왔다. 친구들이랑 영화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전화 걸었다고. 지난 번에도 이런 식이었다. 자기 생활이 있다. 나는 없는 프랑스에서의 생활이 자기는 있다. 가족, 친구, 집이 있다. 그리움의 무게는 다를 수 밖에 없다. Cette fois-ci, je vais pas casser ma tête.

[일상] 일기 쓰기 왜 이렇게 어렵냐

한국말이라곤 엄마랑 통화하는 거, 무도랑 마리텔 주말에 보는 거, 애들이랑 카톡 주고 받는 거 밖에 없다보니 글쓰기가 엉망이다. 그렇다고 불어나 잘하면 몰라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다행인건 모국어다보니 개떡같이 말해도 다들 찰떡같이 알아주더라 ㅠㅠ 감동)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어 '제대로'쓰기 연습을 좀 해야 될 것 같아서 지금 주섬주섬 쓰는 중인데 이것도 얼마나 갈 지는 모르겠다. 이번주는 시험 기간이다. 곧 오랄 시험 보러 가고 내일 2과목만 더 치면 끝난다. 게다가 이 두 과목이 나에겐 전혀 쉬운 과목이 아니라고...... -_- 점심 시간에 애들은 신났는데 난 아니라서 같이 어울리기가 싫었다. 2학기 통과도 불투명, 1학기는 벌써 4과목 재시 쳐야되고, 아직 스타쥬도 못 구했다. 타들어 가는 내 마음과 달리 날씨는 청명하고 따뜻하고 눈부시다. 심지어 남친 얼굴 보는 것조차 고깝다. 역시 스트레스는 건강의 적이다. 2주간 땅굴 파고 들어가려는 시점마다 먹어 댔더니 체중계상으론 2키로 늘었고 청바지는 꼭 맞다. 엄마가 힘들다고 하는 말, 자꾸 겉도는 동생, 거기다 나까지 이러고 있으니 마음도 무겁고 생각만큼 일은 쉽지 않고 뭐 그러니 자꾸 스트레스 받고 딴 짓 하고 ㅠㅠ

[프랑스 생활] 26/12/15 Noël

작년 이맘때는 집에서 혼자 땅굴을 파고 있었다. 어차피 망할 시험 놀러나 갈걸... 올해는 친구네 집에 초대 받아서 거기서 보냈다. 지난 번에 리옹에 놀러 갔을 때도 그 친구 집에서 보냈는데 친구 부모님께서 친절하게도 무려 가족 행사에 초대해 주셨다 ㅜㅜ 혼자서 쓸쓸하게 보내지 말고 꼭 오라고 해서 못 이기는척 갔다 ㅋㅋ 24일 25일 이틀간 일주일치 식사를 몰아서 한 것 같다. 우리도 명절 때 하루종일 먹듯 여기도 마찬가지. 시작은 소시지랑 치즈, 그 다음엔 foie gras, 해산물(새우, 연어 등), 빵(comme d'hab)을 먹었는데 난 그게 다인 줄 알고 배부르게 먹었는데 시작일 뿐이었다... 배 두드리고 있는데 닭을 갖다주시더라... 결국 맛만 보고 냉장고행 ㅋㅋ 후식은 커녕 움직이지도 못할 만큼 먹고 마시고... 다음 날은 친구의 marraine 집에 가서 식사를 했다. 내 선물도 트리 밑에 있었다 ㅜㅜ 아기가 갖다 줬는데 내 이름을 프랑스식으로 발음해서 다들 웃음 ㅋㅋ 14시부터 시작해서 18시 넘게 까지 먹은 것 같다. 어제랑 차이점은 굴이 있었다는 거? 생굴도 먹고 익은 굴도 먹고. 다들 한국서도 굴 먹냐고 물어보던데 저기여... 저 부산 출신임. 굴로 만드는 요리들 보여줬더니 놀람 ㅋㅋ 다양하지 Petit four sales로 시작해서 굴, 치킨, 케익, 치즈, trop de champagne...... 이브날 보다는 덜 먹었지만 그래도 엄청 우겨넣음 가족들이 다 친절해서 우리집인양 잘 먹고 잘 놀다가 왔다. 지금은 Marseille로 돌아가는 기차 안. 담달 쯤에 돈 생기면 Marseille 특산술 pastis사서 친구 손에 들려줘야지. 친구네 아부지에 대한 감사 인사로! 공항역까지 마중나와주시고 데려다 주시고 완전 친절친절. 친구가 아프리카계라서 프랑스인들이랑은 다르게 좀 정이 많다. 당연히 부모님도 그렇고... 이제 집에 가면 시험공부 해야지... ...

[프랑스 생활] 16/12/15

오늘 드디어 체류증을 받아왔다. 생각보다 줄이 짧길래 좋아했는데 알고 보니 그냥 용무에 따라 번호표 배표하는 줄이었음... 번호표 들고 2층에 갔더니 체류증 받으러 온 사람은 열 명 정도, 걸리는 시간은 25분 정도였는데 더 기다린 거 같기도 하다. 캔디크러시 하면서 기다렸는데 한 판도 못 깸 :( 이번이 세 ...

[프랑스 생활] 12/12/15

작년에 비하면 진짜 나아진 사교생활 어제는 soirée가 있어서 친구집에 갔다. 것도 동네 친구랑 같이 가서 같이 돌아옴 동행할 사람이 생기다니 ㅠ_ㅠ 같이 놀 사람이 생긴 것 만큼 기쁘다 다음주는 노엘 휴일 전 마지막 주말이라 다 같이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다라고 해봤자 맨날 보는 스무명 쯤 이지만 여튼 레스토랑 예약을 하는데 내가 제안한 곳으로 가기로 했다. 내가 제안을 하는 입장이란 것도 신기하고 그게 받아들여진 것도 신기하다. 진짜 한국에선 너무나 당연히 여겨왔던 것들이 감사해야할 것들이 되었다. 마치 대학 초반 새내기의 감정을 느끼는 중인 듯 ㅋㅋ 내일은 여자애들이랑 같이 쇼핑 가기로 했다 ㅠㅠ 어렵던 일들이 이렇게 조금씩이라도 더 쉬워지다보면 어느샌가 무리들에 더 동화되어 있겠지 *어제 새롭게 배운 비속어 Quiquette Zizi Phallus Sexe masculin Quéquette Chibre Bite/bitte Pénis 네... 다 꼬추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이런거 친절하게 다 알려주네 quéquette는 케켓이라고 발음 나는데 초코바 킷캣(kit kat)으로 잘못 알아들어서 애들한테 웃음을 줬다 ^^ 참고로 불어로 킷캣은 킷캇이라 발음한단다...

[프랑스 생활] EDF 전기 개통(?) 하기

한국의 한전 같은 곳이 프랑스의 EDF다. Electricité Distribution France. 작년에 기숙사에 살 때는 전기, 수도 다 포함이라 매달 기숙사 사무실에서 결제 하면 됐었는데 올해 사설 기숙사로 이사 오면서 전기료는 따로 납부로 바뀌었다. 애들 말로는 EDF에 전화만 걸면 된다고 하는데, 불어로 전화하기가 제일 난관이라 빨리 계좌 열어야 하는데 하면서도 막상 전화를 못 했다. 인터넷으로도 된다고 하길래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왜 친구가 보여준 사이트랑 내가 찾은 사이트랑 달라 ㅋㅋㅋ 그렇게 결국 두 달을 보내고 오늘에서야 전화를 걸었다. 왜냐면 전기가 끊긴다는 편지를 받았기 때문이지 -_- 두근두근 하면서 전화를 걸었는데 남자가 받았다. 남자가 여자보다 더 어려운 레벨... 전화통에서의 낮은 목소리는 남친이라면 감미롭겠지만 불어로는 그저 장애물이 하나 더 추가된 것일 뿐 ㅠㅠㅠ 그래도 생각보다 안 어려워서 이름 부르고 주소 부르고 등등 하다가 계량기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그게 뭐냐고 했더니 계속 같은 말만 반복하다가 도와줄 사람 불러오라고, 자기는 여기서 더 설명 못해준다고 하더라. . . 결국 더듬거리다가 다시 전화 건다고 하고 끊음 ㅠㅠ 사이트에 봤더니 읽는 방법이 있어서 그거 찾아서 적고 다시 전화를 걸었다. 이번에는 여자가 받았다. 다행히도 대표 전화다보니 억양이 없는 사람들이라 그나마 다행... 내가 계량기에서 본 번호는 엉뚱한 번호여서 그 상담원이 계량기 앞에 가서 무슨 버튼을 누르고 어쩌고 저쩌고 해서 친절히 알려주고, 나는 친절히 불러주고, 집주소도 부르고, 은행 계좌도 부르고, 비번도 만들고, 계좌 activation 도 하고 장장 이십 분 통화 끝에 계좌를 열었다. 아휴... 뿌듯하네 왠지 ㅎㅎㅎ 집에서야 이런 서류 작업이나 돈 내는거(...)는 다 엄마한테 맡겨두니 몰랐는데 나와 살면서 부터 이렇게 혼자서 해 나가는 내가 자랑스럽네 그래봤자 돈은 엄마가 다 내주는데........

[프랑스 생활] 늘지 않는 불어와 좌절감

이제 프랑스 생활 약 1년 2개월 차다. 불어 공부한 지는 자잘한 거 다 따지면 3년 정도 되려나? 그 사이에 도시를 옮겼고 여름엔 한국에 다녀왔다. 새 학교에서 새 학기가 시작된 지도 약 2달이 다 되어간다. 그 동안 나의 불어는 얼마나 늘었나? 물론 처음 도착했을 때 보다는 늘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남부로 오게 되면서 억양이나 속도가 달라져서 새로운 장벽에 맞닥뜨리게 됐달까... 아 반에서 진짜 싫은 애 한 명이 있는데 뭐 사람이 싫다기 보다 말투가 너무 싫어 짜증나 질문도 더럽게 많이 하는데 진심 하나도 못 알아 듣겠다 -_- 속도도 그렇고 목소리 발음 다 짜증 내가 못 알아들으니 더 짜증 나는 듯 남들은 암말 않으니 혼자 못 알아 듣는 거지 ㅋㅋㅋ 여튼 걔 말고 우물우물 남부 억양으로 말하는 교수 한 명 있는데 그것도 진짜 어렵다 수업 시간에 백프로 집중해야 들릴까 말깐데 그나마도 아는 내용이면 좀 들리고 첨 보는 내용이면 누가 귀를 일부러 틀어막고 있나 싶을 정도로 안들린다. 한국서 잘한다 생각하고 자만했던 나를 매우 쳐라!!! 시간 많고 여유 있을 때 영화 100편 보고 받아쓰기 같은 계획이라도 실천했어야 해 ㅠㅠㅠ 지금은 시간은 없고 마음에 여유도 없고 이 나라에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져서 문화 체험은 더더욱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어쩜 지내면 지낼 수록 더 매력 떨어지는 나라라니 어쨌든 지금 글 쓰는 이유는 몇 주 전부터 이 놈의 말 땜에 또 우울함이 돋는 중이라 어디 풀 데도 없고 들어도 이해해 줄 사람도 별로 없고 해서, 혼자 삭히지만 지나가던 누군가가 보고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프랑스에 대한 환상을 좀 버리라고...ㅋㅋㅋ 자정이 다 되어가니 집중력이 막 엄청 떨어지네 말 만 잘 하면 해결 날 것 같은 문제들은 1. 다들 웃는 부분에서 나도 알아듣고 재미 있는 지 없는 지 판단하고 웃고 싶다. 지금은 무조건 남들 웃으면 따라 웃으니까 ^^ 2. 수업 시간에 이해하든 못...

[프랑스 생활] 프랑스와 인터넷

한국만큼 인터넷 잘 터지고 잘 쓰는 나라가 있겠나... 속도가 빨라서 그런건지 아니었어도 그렇게 됐을런지 모르겠지만, 인터넷 기반으로 발달한 문화들이 많아서 너무 좋다. 택배라던가, 택배라던가, 택배라던가...... 프랑스에서는 인터넷을 못 믿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아직 스마트폰 안 쓰는 애들도 천지고, 서류는 무조건 종이 가져오라 그러고, 인터넷 쇼핑은 털릴까봐 겁나서 안한다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면서 길거리 소매치기율은 왜 세계 최곤데 ㅋㅋㅋㅋㅋ 그런 명성(!)을 떨치는 주제에 차라리 집에서 클릭클릭해서 사는 게 낫겠다. 심지어 휴대폰 해지를 하려고 해도 편지를 써서 회사로 보내야 한다. 우편으로다가! 대체 왜? 이해를 하려고 해도 안 됨 ㅋㅋㅋ 한국에서의 인터넷 쇼핑은 흔하다 못해 공기같은 존잰데 여긴 아니다. 일단은 배송료가 사악함. 내가 직접 가게에 가서 시간 들여서 물건 골라서 계산하고 다시 집에 오는 비용을 배송비에 다 포함 시킨다 ㅋㅋㅋ 내가 널 대신해서 해주는거니까 비용을 다 내! 이런 방식. 인터넷 쇼핑몰 관리 하는게 일반 매장 여는 것 보다 유지비가 적게 드니 더 싸게 해줘야지 뭘 똑같이 받으려고 그래 ㅋㅋㅋ 이러나 저러나 사용인구는 우리나라에 비하면 새발의 피고 내가 직접 조사는 안해봤지만 인터넷에서 사는 경우도 막 흔치 않다고는 들었다. 특히 윗세대들은 더... 프랑스 아마존도 존재하긴 하지만 물건도 없는 주제에 배송비는 비싸서 어떨 땐 독일이나 영국에서 시키는 편이 더 나은 경우도 있다. 두 번째로 물건 자체가 많이 없다. 지금 진짜 사고 싶어서 맨날 들여다보고 주말마다 매장가서 발라보는 화장품 브랜드가 있는데, 옆나라 영국엔 배송 되는데 여긴 안됨 ㅠㅠ 그런 쇼핑몰이 한 둘이 아니다. 특히 미국 브랜드는 레블론 같은 엄청 알려진 거 아니고서는 들어오지도 않는 것 같다. 게다가 레블론다 더럽게 비싸게 받음... 여기 작년에 첨 왔을 때만 해도 영국에서처럼 즐거운 쇼핑 생활일거라 생각했지만 ...

[프랑스 생활] 여기 청과물은 맛이 왜 이런가!!!!

1. 과일 자취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과일을 챙겨먹게 된다. 한국 집에선 추석, 설에 들어온 과일들을 썩혀서 버리기 일수였는데 지금은 없어서 못 먹음 ㅠㅠㅠ 진짜 집에 있는거 다 쟁여오고 싶다. 만만하게 자주 먹는 과일들은 아무래도 바나나, 사과, 귤, 넥타린이다. 넥타린은 복불복으로 맛있는 편이라 가끔 무맛나는 경우도 있다. 그럼 안습 ㅠㅠ 귤은 불어로는 clementine이라고 하는데 우리 감귤보다 껍질은 두꺼운데 맛은 달다. 여기서 유일하게 굴곡없이 달달한 듯. 포도는 진짜 그런 포도 첨 먹어봄 ㅋㅋㅋ 캠벨종류보단 껍질째 먹는 옅은 보라색 포도나 청포도가 있는데 아... 떫고 무맛이다. 사과는 종류는 정말 많은데 하나같이 맛이 왜... 그냥저냥 먹을만한 맛인데 맛있는 사과가 없다니 너무 안타깝다... 꿀들은 얼음골 사과 먹고 싶네 배는 한 번도 내 돈 주고 산 적은 없다 ㅋㅋ 이건 한국배랑은 비교 불가! 크기, 당도, 수분함유랑 다 한국배가 넘사 ㅜㅜ 추석때면 아기 머리통 만하다면서 배 깎아먹곤 했는데 츄릅츄릅 반면 외국서 수입해오는 망고, 파인애플, 바나나 등은 대체로 맛있다 ㅋㅋㅋ 바나나는 진짜 껌값이고 망고도 세일하면 애플망고가 하나 1.3유론가 할 때도 있어서 그럴 땐 "득템"을 외치며 쟁여둔다. 2. 야채 고기보다 야채를 많이 먹는 편인데 나물 종류가 없어서 아쉽다... 쌈거리도 없다... 샐러드용 야채 중에 상추 같은 것들도 있는데 아무래도 한국 쌈거리에 비하면 다양성이 떨어진다. 당근은 크기가 너무 작다. 내 손가락 두 개 정도 굵기? 지름으론 2cm 내외인 것 같다. 맛도 뭐 그냥저냥... 이래저래 많이 먹는 토마토도 종류는 참 다양한데 하나같이 맛이... 대추 토마토 먹고 싶다. 엄청 특이한 모양의 비싼 토마토도 한 번 사먹어봤는데 왜 이 돈 주고 무를 샀나 싶은 맛이었다. 무맛나는 coeur de boeuf (소의 심장) 흔하게 먹는 것들은 브로콜리, 아무래도 감...

[프랑스 생활] 짠내나는 하루 (Merde la France !)

엄마가 보낸 택배가 오늘 도착한다고 아침에 문자가 왔다. 수업은 없었지만 애들이랑 도서관에서 공부하기로 해서 전화오면 나가야지 하고 전화기를 계속 주시했다. 근데 나한테 연락도 안 와놓고 엄마 쪽으론 수령했다는 문자가 갔다고 했다. 기숙사 아장스에서 받았나 싶었다. 점심을 가지러 집에 들...

[레시피] 만능 간장으로 밑반찬 만들어두기

반식을 시작하면서부터 파스타나 야채를 곁들인 스테이크 뭐 이런 식의 일품요리를 먹으려니 과식을 하게 되더라 ㅠㅠ 스테이크 한 장 구우면 같이 요리하게 되는 야채의 양도 어느 정도는 되고, 그걸 반만 먹고 남겨둘 수는 없고 해서 밑반찬을 좀 만들었다. 프랑스 오기 전에 엄마가 백종원 만능간장 만들어서 우엉도 볶아주고 감자도 볶아주고 막 했는데 일단 고기가 든 단.짠 양념이라 어딜 넣어도 중박은 친다는 게 강점. 여기는 갈은 소고기는 엄청 많은데 돼지고기는 없다. 그래서 살코기 부분 파는 걸 사와서 푸드 프로세서에 갈아서 만들었다. 간장은 아시아마트에서 산 중국 간장인데 색이 너무 시커매서 소량만 넣어도 전부 짜장 비쥬얼이 되어버린다... 간장은 생명물 간장이 맛있는데 머 아쉬운대로 ㅠㅠ 레시피는 인터넷에 있는 거 거의 그대론데 다들 짜다는 평이 많길래 간장 2/3이랑 물 1/3을 넣었다. 설탕량도 줄이고. 그렇게 만든 간장. 어둠의 다크니스 색이다... 만든 밑반찬은 세 개. 1) 남은 돼지고기, 죽어가는 감자랑 당근 넣고 고춧가루 조금 넣고 장조림 2) 파기름 낸 다음 가지랑 허브 넣고 볶기 3) 엄청 큰 양송이 버섯이랑 마늘 맛이야 뭐 간장맛 ㅋㅋㅋ 밤에 만들어서 아직 밥이랑 먹어보지도 않고 냉장고로 들어갔다. 어제 밥도 잔뜩 해서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뒀고 미역국도 두 통이나 남았다. 일주일은 요리 안 해도 될 것 같다 뿌듯해 :) 어질러진 김에 내일 점심도 준비했다.  쿠스쿠스랑 자투리 야채 올리브오일이랑 소금에 살짝 볶아서 만능간장에 있는 고기 한 숟갈 떠서 ㅋㅋ 이것도 냉장고에 잘 챙겨뒀다 낼 가져가야지 참나 공부하는 것 보다 이런 게 더 뿌듯하다니 -_-

[France] Leaving Rouen

며칠 만 더 있으면 여기에 온 지 일 년이 된다. 그치만 일 년 채우기 전에 다른 도시로 가게 됐다. 처음 오는 도시, 첫 유학, 오랜만의 해외생활로 들떠서 도착한 이 곳은 그렇게 친절하지만은 않았다. 예전 어학연수 때는 유학원을 끼고 해서 편했었는데 이번에는 모든 서류를 다 혼자서 하는 바람에 초반엔 참 죽는 줄... 그 짓을 한 해가 바뀌니 다시 해야하지만 작년보단 더 쉽게 할 수 있을거라 믿고 있다. 초반엔 나름 노력하고 친구도 만나고 하다가 2학기가 되면서부터는 사실 다 놓아버렸다.  이 곳에 온 목표는 있었지만 미래는 불투명하고 설상가상으로 공부도 맞지가 않았다. 따라가려 노력해도 흥미가 너무 떨어져서 진짜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 그렇게 오열하면서 운 건 처음이었다. 세수를 하다가 세면대를 부여잡고 꺼이꺼이 울었다. 어디 말할 데도 없고 운다고 해결이 나지 않을 걸 아니 더 설움이 북받쳐서... 어학 연수 때고 교환학생 때고 항상 즐거웠다. 향수병 따윈 나랑 먼 얘기였고, 현지인 소리도 들을 만큼 적응도 잘 했다. 웃긴건 프랑스인 친구 하나 없고 외출도 안하고 학기 말엔 불어는 애써서 안 들으려고 까지 했는데도 막상 한국 가니 외국 사냐 소리를 하더라 ㅋㅋ 외국 사는 사람은 그런 이미지가 있다고... 아니아니  그런 이미지 생길 틈도 없이 집에 짱박혀서 무도나 봤다구요 ㅋㅋ 핑계라면 핑계인 이 곳에서의 생활이 맘에 안 들었던 이유는  1) 소도시라서 2) 흐린 날이 너무 많아서 3) 반친구들이 너무 차가워서... 소도시라 혼자서 뭔가 하기엔 시설이 너무 부족했다.  하다못해 산책을 하려해도 날씨가 좋아야 뭘 하지 ㅋㅋ 반친구들 중 먼저 말 걸어주고 도와준 사람들도 있지만 대체로는 무관심했다. 나한테 꼭 관심가져줄 필요는 없지만 배타적일 이유는 또 뭐야... 겉에서 보면 프랑스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들이...

[Journal] 이사

이번 달 말부터 기숙사 공사 라길래 이사를 해야 했다 . 옆옆옆 건물이라 두 시간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건 경기도 오산 2 시부터 시작해서 청소까지 다 끝내니 9 시가 넘었다 . 엘리베이터도 없이 2 층에서 3 층 건물로 이사 . 캐리어 질질 끌면서 땀 삐질 삐질 흘리기를 몇 번인가 반복하니 끝이 났다 . 이 많은 기숙사들 중에 엘리베이터 있는 건물은 딱 하나란다 . 싫다 정말 … 옮긴 방은 가격은 같은데 방 크기는 조금 더 크다 . 발코니도 조금 더 크고 그러면 뭐해 … 수납공간이 너무 부족하다 . 저번에 있던 집은 진짜 미친 듯이 작았지만 군데군데 수납공간이 많아서 어찌어찌 다 채워 넣고 살았는데 지금은 방만 더 클 뿐 내가 서랍장이나 선반 사 넣지 않는 이상 메리트가 없다 . 게다가 방 안쪽까지 햇빛이 안 든다 . 그거야 둘째 쳐도 형광등이 없다 . 이게 제일 짜증나는 점 … 전구가 3 개 있는데 그냥 웃음만 나온다 ㅋㅋㅋ 나 간접조명 좋아하지만 어두워서 책 못 볼 정도면 안되지 … 아직도 백열전구 스탠드고 ㅠㅠㅠ 내 집이란 생각이 안 들어서 서랍장도 사 넣기 싫고 새 전구도 끼우기 싫다 . 다음 학기에 어떻게 될 지도 모르고 … 이 불편함과 고생이 다른 학교 합격으로 보상된다면 그깟 이사 한 번 더 하고 하루 더 앓아 누울 수 있다 ㅠ _ ㅠ 빨리 이 집에 적응이 되길 …

[프랑스 문화] Pain Baguette (바게트 빵)

      " 프랑스 " 와 " 바게뜨 " 하면 이런 이미지 아니겠음 ?? (+ 베레모 , 와인 , 느끼한 남자 ... etc.) 프랑스 생활 백프로로 만끽하려고 초반엔 겨드랑이에 바게트 끼고 다니면서 거의 하루에 하나씩 끝장냈었다 .  사자마자 뜯어먹으면서 집에 오는 길에 반 끝장내고 , 저녁밥 먹으면서 남은 1/4, 그리고 나머지는 치즈랑 곁들여서 후식으로 ㅋㅋ 그렇게 몇 주간 먹다 보니 옆구리 살이랑 아랫배 , 팔뚝 , 심지어 등까지 살이 ' 덕지덕지 ' 붙어버렸다 . 말 그대로 부분부분 보기 싫게 ㅠㅠㅠ 요즘에야 demi-baguette 라고 반만 달라고 요구한다 . 첨엔 그런 게 있는 줄도 몰랐음 .  예전만큼 매일 먹지도 않고 . 그러다가 얼마 전에 오랜만에 바게트 한 개를 다 먹은 적이 있었는데 뱃속이 꾸륵꾸륵 , 소화도 안되고 가스 계속 차고 해서 바게트 정보 좀 찾아봤었다 . Valeur nutritionnelle pour 100 g Calories : 285 kcal ● Proteines : 8.5 g ( 단백질 ) ● Glucides : 59 g ( 당 ) ● Lipides : 2 g ( 지방 ) Famille :  Céréales Tout savoir sur le pain ! On trouve beaucoup de variétés de pains dont la fameuse baguette standard qu'on achète en boulangerie ou en grande surface. Regardez la table des calories du site, celle-ci contient des dizaines de variétés de pa...

외국인으로 산다는 것

오유에서 어떤 사람이 자기 이름 적힌 명찰 달고 있던 것도 까먹고 있던 틈에 손님한테 이름을 불렸는데, 내 이름 어떻게 알았냐며 깜짝 놀랐던 적이 있었다 했다. 스치듯이 지나간 생각은 '제가 그 손님이었다면 "내 이름은 코난, 탐정이죠"라고 말하고 씨익 웃었을 것 같아요' 라는 답글을 달아볼까 였다. 만약 진짜로 내가 그런다면 알바생은 피식 웃던지 이 사람 오타쿠구나 하고 고개를 절레절레 젓겠지. 1초도 안걸리는 시간에 이런 농담 해야지 하는 생각과 상대의 반응이 예상되는데, 불어로는 도저히 무리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공유해온 수 많은 문화들과 약속들 농담 등을 이 나이에 외국인 배우자 없이 배운다는게 새삼 힘들거란 걸 느꼈다. 오늘 옆자리에서 애들이 유명한 시리즈 대사를 다같이 따라하는 소리를 들었다. 내이름은 코난 탐정이죠 하는 그런 소리겠지 세일러문의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란 다짐, 지우의 "가랏! 피카츄!", 로레알 광고의 "난 소중하니까요"란 슬로건을 우린 애써 배우고 외우려하지 않았다. 그냥 자연스레 노출돼서 물흐르듯 습득하게 된 것. 그런 것들을 의식적으로 "외워야지",  "공부해야지" 하는건 말이 안되지만 외국인이라면 강제습득이라도 해야 조금이라도 소속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곤 해도 사실 방법도 모르겠다. 이십 몇 년은 따라잡기에 너무 길다. 가능한건지조차 모르겠고.

[프랑스 요리] 뵈프 부르기뇽

뵈프 부르기뇽 프랑스에서 음식은 항상 만들어먹지만 정식 ' 프랑스 ' 요리를 해먹은 건 거의 처음인 듯 ? Boeuf Bourguignon 이라는 소고기 요리를 했는데 , 우리 식으로 생각하면 소고기 야채찜 ㅎㅎㅎ 레시피도 간단하니 재료랑 시간만 있으면 된다 . '줄리&줄리아'에서 프랑스 요리는 버터가 중요하다 하던거랑 이 요리 만들던거 생각난다.  언젠간 해먹어야지 하다가 이번에야! 참고로 한 동영상 . 물론 불어지만 영상이 있으니 별 상관 없어 . 재료 : 버터 ( 다른 기름도 무관 ), 소고기 ( 어떤 부윈지는 모르겠고 그냥 부르기뇽 용으로 샀음 . 근데 먹어보니 갈비맛인듯 ), 양파 , 각종 뿌리채소 ( 당근 , 감자 , 파스닙 등등 아무거나 내키는대로. 샐러리랑 파, 무도 넣음 ㅎㅎ ), bouquet garni ( 월계수 잎이랑 통후추 몇 알만 해도 괜찮 ), 와인 ( 중요★ ), 마늘 순서 : 1) 버터 두르고 고기 그을려주기 2) 대충 갈색빛 돌면 덜어놓고 다진 양파 볶아준다 . 3) 막대기 모양으로 썬 당근 + 설탕 + 밀가루 ( 감자나 옥수수 전분 ) 넣고 같이 볶아준다 . 4) 대충 볶고 당근이 잠길 만큼 와인을 부어준다 . 5) 고기랑 향신료 ( 월계수 잎 , bouquet garni) 넣고 뚜껑 덮고 약한 불에 2 시간 . 익었나 안익었다 뒤벼보면 야채 다 부서짐 . ( 나처럼 ㅠㅠ ) 6) 감자랑 양송이 버섯 넣고 다시 1 시간 .                    어제 밤에 동영상 보면서 레시피 적었는데 까먹고 밀가루 , 설탕 안넣음 ㅋㅋㅋ 설탕은 무랑 당근땜에 은근히 달아서 안넣어도 괜찮았는데 밀가루나 녹말 넣어줬음 국물이 더 걸쭉...

[프랑스 생활] 프랑스인과 한국

내가 만나본 프랑스 사람을 두 종류로 나누면     1. 한국을 아는 사람    2. 한국을 모르는 사람 1을 다시 둘로 나누면       1-1. 일본을 통해 한국에 대해 들어본 사람       1-2. 케이팝 팬       1-3. 한국에 교환 학생 갔다온 사람 1-1은 보통은 일본, 한국, 중국 다 혼동하는 사람이다. 그냥 잘 모르면 다행이지 어설프게 아는 척 하며 일본 문화랑 막 섞어버리곤 해서 이걸 뭐 고쳐줄 수도 없고 사사건건 태클 걸 수도 없고 뭐 그런 경우... 1-2는 나한테 관심 가지며 다가오는데 내가 케이팝이든 드라마든 전혀 접하질 않아서 그냥 피곤하다. 막 뭐 아냐 물어보고 음악 듣고 최근 드라마 얘기하는데 ㅋㅋㅋ 뭔 소린지 감도 안옴 ㅋㅋ 이런 류는 막 환상이 너무 많아서 또 그렇더라.  케이팝 나쁘다고 말하는건 아니지만 이런 사람들이 듣는 음악 보면 또 전부 케이팝에 편식. 듣다 보면 옛날 노래도 듣고 발라드 가수도 어쩌다 듣게 될 것 같은데 엄청난 편식이더라. 이런 친구가 있었는데 요즘엔 피곤해서 멀리 하는 중... 1-3은 그냥 외국인 탈을 쓴 한국인.  다시 한 번 더 세분화 하면           1-3-1. 유튜버 '영국 남자'처럼 한국 좋아하고 한국 문화 좋아하고 정치 얘기에 열올리는 사람들.                      한국사/한국어 전공이라 역사, 경제 등에 빠삭한 사람           1-3-2. 한국 밤문화를 외국인 위치 이용해서 (보통 백인) 배워와서 한국 좀 안다고 나한테 접근하는 ㅆ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