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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조금 다른' 문화] 프랑스의 길빵 사랑

카테고리를 '이상한'으로 잡으려다 '조금 다른'으로 정했다.
뭐 우리랑 다르다고 해서 이상하거나 잘못된 건 아니니까...

여기서 지낸지 이제 3개월차에 접어들었는데 한가지 변한 건 이제 길거리 흡연자에 대해 무심해 졌단거...
한국에선 앞에 가면서 담배피면 뒤에서 궁시렁 대고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단골 토론 소재로 올라오곤 했던 그 '길빵'이 여기선 그냥 생활이다.
아무도 뭐라고 하는거 못들어 본 듯
오히려 실내에서 피는 것 보다 plain aire에서 피는 게 낫지 않냐는 '길빵옹호론자'들도 있을 정도다.
맞는 말이긴 한데 내가 그 뒤에 따라가다 간접흡현 당하는건 싫다고 ㅠㅠ

제일 당황스러웠을 때는 교수님이 수업중에 담배피던거.
첨에 연기보고 담배피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전자담배 ㅋㅋㅋ
전자담배니까 뭐~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며칠 후에 뉴스에서 우연히 들었는데 흡연자는 별 영향 없어도 간접 흡연자에게는 담배 연기랑 똑같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더라고...
그니까 교수님은 결국 실내에서 흡연을 하게 된거지 ㅠㅠ

버스정류장은 물론, 길거리, 건물 출입문 앞 등 우리나라에서 다 금연구역인 곳들이 여기선 다 허용이다.
설사 금연표시 있더라도 바깥이라면 다들 무시하고 피는 듯 ㅋㅋ
아직도 건물 벽이나 길거리 군데군데 재떨이가 있으니...

Tabac이라고 해서 담배랑 우표를 파는 작은 가게가 존재한다는 자체가 이미 흡연에 아직도 관대하단 걸 보여주는 것 같다.
우표사러 좀 근 tabac에 갔었는데 왠걸?
비흡연자인 나조차도 혹하게 잘 꾸며놨더라 ㅋㅋㅋ
담배갑도 예쁘고 라이터도 진짜 신기하고 특이한거 진열돼 있는데 한 번 사볼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

담배값이 비싸고, 담배갑에 폐암환자 사진 붙여두면 뭐하나~
흡연자들이 그런거 신경쓸거면 애초에 시작을 안했을 듯.
뭐 나는 절대 이해못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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