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는 나를 부러워하겠지 내가 영국 석사로 떠나는 오빠가 부러워서 속이 쓰렸듯 2주 후에 프랑스에 간다. 석사로. 가게 되면 2년 동안은 한국에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 석사는 항상 하고 싶었던 일이고, 서유럽에도 항상 가고 싶었는데 거의 갈 준비가 끝난 지금은 마음이 싱숭생숭... 대학 입학 허가만 받으면 끝날 줄 알았는데 그 후로도 이어진 엄청난 서류들과 거기에 들어갈 돈, 앞으로 또 들어갈 돈 들 걱정하느라 그냥 머리가 비어버린 듯한 기분이다. 일하는 친구들은 당연히 부러워하고 있지 근데 나 놀러가는 거 아니라고 ㅋㅋㅋ 석사로 가는 만큼 자리 잡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 정말 공부든 일이든 최선을 다 해야 한다. 지금 사실 쓰잘데기 없이 친구 안생기면 어쩌지 하는 고민부터 시작해서, 불어로 하는 수업은 어찌 따라가며, 어린 애들이랑 어떻게 어울려 놀 것 인가 하는 정말 생산성 없는 고민이... 가득... ㅋㅋㅋ;;; 다 살아지겠지 2년 잉여짓 했으니 그 놀던 만큼의 시간과 에너지를 앞으로의 2년에 쏟아야지! 그러면 다 잘 되겠지 좀 더 힘을 내서 마무리 서류 작업도 다 하고, 친구들이랑 작별도 잘 하고 내 방 잡다한 쓰레기, 서류, 안쓰는 것들 정리하고 짐도 싸고 부치고... 하... 짐......... ㅠㅠ 예전에 영국공항에서 들어올 때 10~15kg 오버로 300 파운드 냈던 기억이 새록새록. 여튼 이제 진짜 얼마 안 남았네 갈 준비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