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시리즈
중엔 그다지 흥미로운 걸 못 찾았다.
있다 해도
공부 용으로 삼기엔 무리가 있다.
1) 프랑스어 자막이 없음.
영어권 시리즈는 영어 자막 구하기가 쉬운데 (보통은 청각
장애인 용으로 ‘나무 부스럭 거리는 소리’, ‘헛기침 하는
소리’ 등의 그냥 ‘소리’들도
괄호로 표시를 해준다.) 프랑스어 시리즈 자막은 눈 씻고 봐도 없다.
2) 발음이 불명확함.
내 기준인데 프랑스 사람들은 말을 우물우물 하는 경향이
있다. 그냥 언어 자체가 그런 듯. 내 경우 영어로 말하다
보면 또박또박 강세 넣어서 한다고 턱이 삐걱일 정돈데 불어는 그런 거 없다. 웅얼거려도 다들 알아들음. 게다가 이쪽 사람들이 말 소리가 큰 게 아니라 초보 입장에선 알아듣기가 쉽지가 않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고 재미나게 프랑스어를 공부하려면 미드를 불어 버전으로 보는 방법이 있다. 본인들도 본인들 드라마가
재미 없다는 걸 아는지 저녁에 방영하는 시리즈 물은 거의가 미드다. CSI는 아직도 하고 있더라. 집에 티비가 없어서 자주 보진 않지만.
그래도 지금은
좋은 세상이지 않음? 인터넷에 다 있다.
http://seriestreaming.org/ 에 들어가면 웬만한 시리즈들은 다 검색 가능하다. 불어
더빙도 있고 간혹 가다 불어 자막에 원어(영어) 음성인 경우도
있다.
스트리밍은
화질이 좀 떨어지고 자막을 입힐 수 없단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귀 뚫리는 데는 도움이 된다.
라고 말하는
나도 White Collar 처음엔 불어로 보다가 나중엔 내용을 더 정확히 알고 싶어서 그냥 원본으로
보는 중… 데헷 ^^
아직은 여가
생활까지 불어로 하기엔 머리가 아프다. 공부로 치면 다르겠지만 요즘 들어 불어 공부할 생각은 크게 들지가
않아서 말이지…
미드가 관심
없는 사람이라면 애니도 있다(불어로는 아니메 anime). 여기 애들도 애니 많이 보는 편이라 유명한 원피스, 블리치 같은 경우는 자막 버전, 더빙 버전 쉽게 구할 수가 있다.
구글에서
streaming anime + vostfr나
+ version francaise 입력하면 사이트가 뜬다.
난 지금
명탐정 코난 보는 중인데 (한글로) 이거 다 정주행 하고
나면 불어 버전으로 볼까 생각 중이다. 한국 방송에서 일색이 짙다고 짤린 에피소드들이 많은 반면 프랑스
버전은 그런 거 없다. 일본 이름, 지명 그대로 나오고 (물론 불어 발음으로) 피, 흉기
다 나온다. 코난에서 나와봤자지만.
끝으로 프랑스
성우들에 대해선 크게 기대를 버리는 편이 좋다. 한국 성우 최고!! 성우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아직 목소리 좋은 사람 못 만나봤다. 언어의 특징인 듯.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