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식을 시작하면서부터 파스타나 야채를 곁들인 스테이크 뭐 이런 식의 일품요리를 먹으려니 과식을 하게 되더라 ㅠㅠ 스테이크 한 장 구우면 같이 요리하게 되는 야채의 양도 어느 정도는 되고, 그걸 반만 먹고 남겨둘 수는 없고 해서 밑반찬을 좀 만들었다. 프랑스 오기 전에 엄마가 백종원 만능간장 만들어서 우엉도 볶아주고 감자도 볶아주고 막 했는데 일단 고기가 든 단.짠 양념이라 어딜 넣어도 중박은 친다는 게 강점. 여기는 갈은 소고기는 엄청 많은데 돼지고기는 없다. 그래서 살코기 부분 파는 걸 사와서 푸드 프로세서에 갈아서 만들었다. 간장은 아시아마트에서 산 중국 간장인데 색이 너무 시커매서 소량만 넣어도 전부 짜장 비쥬얼이 되어버린다... 간장은 생명물 간장이 맛있는데 머 아쉬운대로 ㅠㅠ 레시피는 인터넷에 있는 거 거의 그대론데 다들 짜다는 평이 많길래 간장 2/3이랑 물 1/3을 넣었다. 설탕량도 줄이고. 그렇게 만든 간장. 어둠의 다크니스 색이다... 만든 밑반찬은 세 개. 1) 남은 돼지고기, 죽어가는 감자랑 당근 넣고 고춧가루 조금 넣고 장조림 2) 파기름 낸 다음 가지랑 허브 넣고 볶기 3) 엄청 큰 양송이 버섯이랑 마늘 맛이야 뭐 간장맛 ㅋㅋㅋ 밤에 만들어서 아직 밥이랑 먹어보지도 않고 냉장고로 들어갔다. 어제 밥도 잔뜩 해서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뒀고 미역국도 두 통이나 남았다. 일주일은 요리 안 해도 될 것 같다 뿌듯해 :) 어질러진 김에 내일 점심도 준비했다. 쿠스쿠스랑 자투리 야채 올리브오일이랑 소금에 살짝 볶아서 만능간장에 있는 고기 한 숟갈 떠서 ㅋㅋ 이것도 냉장고에 잘 챙겨뒀다 낼 가져가야지 참나 공부하는 것 보다 이런 게 더 뿌듯하다니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