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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16의 게시물 표시

[프랑스 영화] 사랑하는데 키가 다는 아님을 보여주는 영화 Un homme à la hauteur

영어 제목은 Up For Love 고 한국 제목은 영어 제목 그대로 "업포러브"라고 번역됐다. 불어 발음은 어놈 아 라 오뙤흐 O_o 포스터가 너무 예쁘다. 그냥 가벼운 영화 보자고 해서 본 영화. 첫 장면 나오는데 이거 우리 동네 아니야? 하면서 봤는데 진짜였다 ㅋㅋㅋㅋ 프랑스 남부 도시에서 촬영했는데 딱히 바다나 도시를 보여주는 건 아니다. 그냥 날씨 좋아서 찍은 듯... 이야기는 여자가 잃어버린 폰을 어떤 남자가 주워서 하는 통화부터 시작된다. 전화로 좋은 느낌을 받은 서로는 실제로 만나게 되는데.... 남자의 키는 1,36m.. 충격받은 여자의 표정... 사진상 보면 남자 머리가 큰 것 같은데 실제로 배우 키가 커서 그렇다. 1,82m임 사진 찾아보니 멀쩡하게 잘 생겼다. 영화에서도 호감남으로 나오긴 하지만... 키가 엄청나게 작은 남자와 키가 평균보다는 큰 여자가 연애하는 이야기다. 여자는 둘만 있을 땐 키를 중요하게 생각치 않지만 주변 시선에 신경이 쓰인다. 반면 남자는 직업도 괜찮고 스스로에게도 자신감이 있는 상태라 이런 여자의 태도를 불편해한다. 그러다 결국 나랑 계속 갈 생각이 있냐고 물어보게 되고 둘은 헤어진다. 뭐 결국은 여자가 주변 시선을 극복하고 다시 사귀자고 질질 울면서 다시 사귀게 됨. 136이면 초딩 키이긴 하지만 키가 다가 아니란 걸 보여주는 영화. 물론 영화니 그렇겠지... ;; 내 남친이랑 내 키 차이도 저 정도 날 것 같은데 이걸 평균, 정상으로 따지자면 우습고 뭐 가끔 불편할 때도 있는데 대체로 장점이 더 많은 것 같고 막상 만나다 보면 키는 그닥 신경 쓰이지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랑 선 남친 보면 와 크긴 크구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나랑 있을 땐 그냥 그 사람으로만 인식돼서 키는 뒷전이다. 여튼 가볍게 볼 만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영화] The Best Offer 더 베스트 오퍼

2013년 개봉작인데 들어본 적은 없다. 트레일러 우연히 보고 재밌겠다 하고 봄. 보는 내내 긴장하면서 봤다. 처음엔 그냥 경매랑 예술품 얘기인 줄 알았는데 중간에 Claire라는 여자가 등장하고부터 스릴러, 미스터리가 시작된다. 난 보면서 남친한테 계속 저 여자 밀당 너무 잘한다, 너무 완벽하다, 전부 거짓말일거다 했는데 남친은 안믿음... 그만큼 그 여자가 자기 역할을 잘 수행했단 거겠지 ㅋㅋㅋ 보면서 긴장은 했지만 중후반부에서 결말까지 너무 친절하게 주제 의식을 반복해서 사실 반전이 있다고 해도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한 결말이었다. 남친은 나보다 늦게 알아챈 것 같고. 결론은 연애에도 때가 있다?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 줄 모른다 라는 속담이 100프로 들어맞는 건 아닌데 주인공 Oldman이 정상적으로 연애도 하고 사람들이랑 접촉도 좀 하고 살았으면 그런 사기꾼 여자한테는 안 낚였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예술품 보는 재미도 있고 영상미도 좋고 연기도 좋아서 볼 만한 영화였다. + 친구 Billy가 해리포터의 덤블도어 교수 역할 한 배우인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헝거 게임에 시장인지 뭔지 그 대장 같은 사람이었다. 사진 보니 다른 줄 알겠음... ++ 남친 누나가 경매장에서 일했다고 들어서 Oldman처럼 가격 정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 옆에서 예술품 들고 있는 사람이었다고 ㅋㅋㅋㅋ 그걸 말하는 남친 말투가 너무 웃겨서 숨도 못쉬고 꺽꺽 웃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