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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en] Day 4

늦게 잔거에 비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약속도 없으면서 일찍 화장해서 저녁에 기름진건 안비밀.
오늘의 계획은

  • 까르푸에서 생활용품 쇼핑
  • 오후에 시티투어
  • 투어 끝나고 시샤
뭔가 널널하면서도 빡빡한 계획이었는데 결론적으로 한 건 쇼핑 50%가 다인 듯...
역시 누구랑 같이 하면 막 늦어진다 ㅠ 
마이떼랑 2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20분은 늦더니 은행들른다 해서 들리고, 배고프대서 같이 빵사먹고 커피 마시면서 여유 부리다가 3시는 다 돼서 출발한 듯 ㅋㅋㅋ
빵은 내가 먹자고 한거니까 뭐.

갔는데 공사 때문에 버스가 그 역으로 안온대 ㅋㅋㅋ
그래서 딴 데로 가는데 뭐 주민들도 모름? 
물어물어 한참 걸어서 어찌어찌 버스 타고 까르푸에 갔다. 드디어!!!


감동받아서 사진도 찍었네
참고로 날씨는 저게 좋은편이란다. 
첫 날, 둘째 날 날씨 완전 좋았는데 사진 많이 안찍어서 아쉽네 

들어갔는데 진짜 코스트코 저리가라 할 정도로 크고 정신 없었다. ㅠㅠ
3시 반인가 도착해서 투어 일정은 사실 오리무중이 되었다 ㅋㅋ 
빨리 포기하고 장이나 천천히 볼걸, 바쁘고 시내나가야 되고 마트는 너무 크고 해서 우왕좌왕 하다가 진짜 생각나는 것만 사고 집에 왔다. 
버스를 탔는데 엉뚱한 역에 내려서 다시 반대방향에서 갈아타고, 그 무거운거 들고 어찌어찌 숙소에 왔다. 
와서 결국 쉬게 되었지 ㅋㅋㅋ

마에떼는 소식도 없고 머 나는 내 할거 하고 그러고 있었다. 
8시 넘어서 피자 먹자고 나갔는데 또 바보짓...
팜플렛에서 본 피자가게가 캠퍼스 내에 있다고 생각을 했다...
엄청 멀리 있던건데...
그거 찾는다고 나갔다가 헤매다가 1시간은 넘게 걸었다 ㅋㅋㅋ
아 진짜 빨리 돌아가서 버스카드 들고 시내 나갔으면 될걸 ㅋㅋㅋ
진짜 왤케 결정을 늦게 하지...
말하면서 걷다보면 판단이 빨리 빨리 안선다.
친구가 말도 많은 편이고 -_-;;

그렇게 걷다가 결국 돌아가자 하면서 오는 길에 스페인 애들 만나서 또 얘기하다가 
시내 나가서 맥도날드에서 대충 먹고 ㅋㅋ
그 때가 밤 11시...
프랑스는 버거도 맛있나여? 
여튼 기대보다 맛있었다. 
그거 먹고 페루 여자애 집에 초대 받아서 갔다. 
아파튼데 짱좋음 ㅋㅋ
내 방 다섯 개는 족히 들어갈 것 같다. 0_0

근데 완전 스페인어 잔치 ㅋㅋㅋㅋ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좀 짱났음...
마에떼가 해석해주고 그냥저냥 얘기하다가 막차타고 집에 왔다.
그러고 화장도 안지우고 안씻고 걍 뻗었다가 아침에 씻었다 ㅋ
그러니 오늘은 사실 5일째 아침..

어제 산 머그잔에 물 따시게 데워서 차 마시면서 쓰고 있당
좋으네 

  • 아니다 싶으면 원래 자리로 돌아갈 것 
  • 소심 그만 떨 것

남은 돈


3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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