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의 최신작 London Spy에 나오는 Ben Whishaw 한테 덕통 당해서 다른 작품 찾다가 보게 된 시리즈.
주말 동안 시즌 1 몰아서 봤다. 그래봤자 60분짜리 6편이니 미드에 비하면 그냥 하루거리임.
배경은 1950년대 BBC방송국이지만 내용들은 지금의 우리 상황에 옮겨와도 위화감이 안 들 정도.
벤 위쇼의 첫 등장은 그저 숨멎...
'내가 이 시대의 지식인이오'하는 숱 많은 곱슬머리 스타일 넘나 멋진 것!
런던 스파이에서는 좀 더 섬세하고 불안해하고 여리여리한 느낌인데 디아워에서도 역시 섬세하고 여리여리하긴 한데 진실을 끝까지 파헤치는 강단있는 저널리스트로 나온다.
London Spy - Danny
(Freddie, Danny 다 끝이 -이 로 끝나다니 역시 귀엽다고 느끼는 건 나 뿐만이 아니네)
디아워 프로그램 편성 전 회의에서 "놓쳐선 안되는 그런 시간(the hour)이 되어야 한다" 라고 박력있게 말하는데 심쿵...
영상으로 보면 벤이 진짜 극중 인물 프레디에 빙의해서 눈 빛내면서 말하는 게 느껴져서 나까지 전율 돋았다. 실제 요즘 뉴스가 프레디가 있던 시대처럼 보나마나 한 내용들로 가득 차 있으니 더 공감 되던 장면.
연애, 역사, 직업, 패션 등이 다 잘 어우러져서 좀 긴 영화 보는 느낌으로 집중해서 봤다.
어려웠던 점은 그 시대의 언어 습관이랑 상류층의 어법들 ㅠ 영국영어는 여전히 어렵다. 담에 시간날 때 다시 봐야지.
어려웠던 점은 그 시대의 언어 습관이랑 상류층의 어법들 ㅠ 영국영어는 여전히 어렵다. 담에 시간날 때 다시 봐야지.
마니와 벨의 서로 다른 패션도 볼 거리 중 하나.

(+) 서양 영화나 드라마는 시대극 할 때 그렇게나 담배를 피더라... 사무실이고 길거리고 차 안이고 어디서건 뻑뻑 피워댄다. 요즘처럼 금연이 대세인 시대 사람이 보면 어떻게 견디지 싶을 정도...
하긴 나 어릴 때도 방에서 나랑 동생 옆에 두고 아빠가 담배 피던 시대니까... 그 땜에 온 집안 벽지도 누랳던 기억이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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