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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 영어와 프랑스어는 얼마나 비슷할까?

불어 단어를 공부하다 보면 영어권 사람들은 정말 배우기 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다 못해 영어를 잘한다면 불어는 좀 더 배우기 쉬운 언어가 된다. 단어부터 숙어, 속담, 문법 등 정말 비슷한 면이 많다. 반면 한국인들이 중국어, 일어 배우기는 서양인이 하는 것보다 훨씬 쉽고 :) 왜냐하면 영어 단어의 약 29%가 불어에서 파생되었고 또 다른 29%는 라틴어 출신이다. 프랑스어가 라틴어 계열의 한 언어니까 반 이상이 불어 단어와 연관이 있다는 뜻! [wikipedia] 다음 단어들은 불어에서 파생된 영어 단어들 중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들이다. 위키에서 찾은 건데 정리만 했다.  [다른 단어들 보기] 모양 비슷, 발음 비슷, 개중에는 거의 같은 발음인데 억양 차이만 나는 단어들도 있다. 영어, 불어, 불어 음독  순이다. (쓰다보니 엄청나서 포기 ;;;;)
최근 글

[일상, 깻잎] 깻잎 씨앗 파종한 데서 싹이 났다.

해외에 있으면 왜이렇게 깻잎이 그리울까?  깻잎이 들어간 참치 김밥, 깻잎이랑 상추에 싸먹는 삼겹살, 그 외 허브처럼 깻잎이 쓰이는 요리들...  시골에 살다보니 도무지 구할 방법이 없어서 직접 키워 보기로 하고선 씨앗 구매를 했다.  깻잎의 학명은 Perilla frutescens이고 "shiso"라는 일본 이름으로도 판매되고 있다.   사진상으로 본 바로 깻잎과 시소는 이파리 모양이 다르다.  내가 구매한 사이트에는 "한국산 시소"라고 표기된 제품이 있어서 그걸로 구매!  정원일을 한 경험도 없고 꽃다발 사는 것 외에 관심이 있는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될 진 모르겠지만 일단 씨는 뿌려졌고 이제 키우는 일만 남았다.  13일에 파종을 해서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새싹들이 뾱뾱 올라왔다.  흙은 여러가지를 사용했는데 정원에서 퍼온 거름이 섞인 흙에 뿌린 게 제일 발아율이 높고 속도도 빠르다. 사이트에서 씨앗을 심는 코코넛 화분이 있어서 주문 했는데 거기에 심은 애들은 아직도 흙 밖으로 머리를 내밀진 않았다. 조금 더 크면 거리두기 해서 옮겨심어주려고 오늘 창가에 걸 수 있는 화분이랑 흙도 사왔다. 올 여름에는 깻잎 수확을 할 수 있을까? 💓

[프랑스 행정] 학생 비자 후 신분 변경 문제 changement de statut

프랑스에서 석사 졸업 후 일을 하다가 학생 비자가 만료될 시기가 다가왔다.  학교 등록을 안 했으니 더 이상 학생 비자는 받을 수 없고 새로운 비자를 신청해야 하는 때이다. 이를 신분 변경 changement de statut CDS라고 부른다. 엄청나게 머리 아픈 과정이다. 신분 변경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나는 가족 비자 visa vie privée et familiale과 노동자 비자 visa salarié 를 동시에 준비했다.  가족비자는개인적으로 준비했고 노동자 비자는 물론 회사의 도움을 받아서 했다. 둘의 진행 과정은 약간 다르다.  1. 가족비자 준비한 서류를 해당 지역의 경시청에 제출한다. 담당자가 확인 하고 서류를 접수하고 몇 주 에서 몇 달 간 후에 문제가 없으면 비자를 찾으러 오라는 연락이 온다. 2. 노동자 비자 이 경우는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있고 그 외에 자기소개서, 이력서, 졸업장과 기본서류 (체류권 변경 시 매번 하는 서류)를 준비해서 제출하면 경시청에서 direccte라는 (directions régionales des Entreprises, de la Concurrence, de la Consommation, du Travail et de l'Emploi) 노동부로 내 서류를 보낸다. 그 곳에서 일단 노동 허가 autorisation de travail 를 주면 경시청에서 비자를 내어주는 과정이다.  둘 다 준비는 했으나 결론적으론 둘 다 튕겼다.  가족비자는 함께 산 기간이 부족했고 노동자 비자의 경우는 아예 노동 허가를 못 받았는데 학력은 높은데 하는 일이 내 학력에 맞지 않는 일이었고 월급도 노동청에서 외국인한테 바라는? 액수보다 낮다는 게 이유였다.  이래저래 방법이 없어서 일단 한국으로 돌아와서 방문자 비자를 신청을 했고 신청한 지 12일 만에 오늘 비자 사증이 붙은 여권을 돌려받았다.  방문자 비자에 필요한 준비 서류

[생각] 프랑스에서 기차로 여행하기

한 마디로 파리에 사는 게 아니라면 힘들다... 항상 남친 집 갈 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겨우 500킬로미터 떨어진 데 가는데 돈이며 시간이며 어마하게 든다. 4월 초에 남친네 가족들이랑 오래 알고 지낸 가족의 딸이 결혼을 해서 스위스의 한 도시에 가게 됐다. 바로 가는 것보다 자기 집에 들렀다 가는게 좋겠다 해서 그러자 했는데 기차는 아무리 쳐다봐도 답이 안나옴... 주말 할인 되는 carte weekend가 있긴 한데 할인률도 그렇고 왕복이 아니면 할인을 안해줘가지고 ㅠㅠㅠㅠ 별 혜택이 없다. 결국 평소처럼 카풀을 하기로 했는데 여기서 왜 프랑스에서 그렇게 카풀 제도가 발달했으며 애들이 16살 때부터 운전을 시작하는지 알 수 있다. 교통이 썩었기 때문. 한국에서 대도시에서 지냈기 때문에 굳이 자가용의 필요성을 못 느꼈고 교외 나갈 때나 필요한 그런 존재였다. 그런데 여기서는 생활 필수품이다 정말.. 도시 내에서 버스타고 트람 타고 돌아다니는 것도 힘든데 심지어 다른 도시에 나가는 건 쉬울까... 그러니 프랑스 애들이 자기 구역 안 벗어나는 것 같기도 하고... 방금도 돌아오는 카풀이 마땅치 않아서 혹시나 해서 기차를 찾아보니 맙소사 300유로도 넘는다...  거기다 일정은 대도시인 파리나 리옹을 가서 거기서 환승하는 그런 선택지... 파리에 살 때가 좋았지... 하여튼 지금 받는 쥐꼬리 같은 월급으론 차 사기는 무리고 향후 몇 년간은 뚜벅이로 지내야 하겠지만 참 어디 가야 할 때마다 즐거운 기분으로 계획을 해야 하는데 몇 번이나 빡침이 밀려오니 참 ㅠㅠ 아래는 프랑스 공식 기차 SNCF의 노선도이다.  보다시피 전부 파리에서 출발...  어릴 때 작은 나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유럽에선 여행도 밥먹듯이 하겠다 싶었는데 것도 아닌 것 같다.  결론은 파리로 돌아가자!  

[일상] 논문, 파리

시간은 항상 흐르고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 사실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그 당시에는 현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느끼지 못한다. 파리에서 예정된 6개월의 기간이 거의 다 끝나가고 겨우 10여일 정도가 더 남아있다. 연장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파리를 좋아하게 될 줄이야... 여름도 끝물이고 일몰 시간은 점점 앞당겨져 가고 있다. 면접일, 논문 제출일, 발표일은 점점 다가오고 있고 마음은 점점 조급해지고... 논문 초본을 보내고 내다본 하늘은 흐리지만 눈부시고 예뻤다. 논문을 받아본 교수가 머리 아플 건 지금 내 문제가 아니고............. 항상 시간이 나면 이거 해야지 저거 해야지 하고 생각하지만 그런 시간은 평생 나질 않는다. 열심히 알차게 살아야 하는데... 인터넷 쓸데없이 하는 시간 좀 줄이고... 허망하게 보내는 시간들을 모으고 모으면 얼마나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을까!!!! 그래도 다시 한 번 다짐해보자면... 논문 제출하고 나면 관광지도 좀 더 다니고 운동도 좀 더 하고 해야겠다.

[프랑스 음식] 끔찍한 혼종 프렌치 타코

끔찍한 혼종 프랑스식 타코 . 보통 타코라 하면 아래의 사진을 떠올린다. 타코(Taco)란 멕시코 정통 음식으로, 옥수수나 밀로 만든 또르띠야에 고기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해산물, 야채, 치즈 등을 넣고 말아 먹는 음식이다. 가니쉬로는 살사, 고추, 아보카토, 과카몰, 고수, 토마토, 양파, 양상추 등이 있다. 그 외에도 라임즙이나 콩류도 많이 쓰이는 걸로 알고 있다.    예전에 살던 곳에 타코집이 생겼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 있길래 다음에 좀 적어지면 먹어보자 하고 파리로 이사를 하게 됐다. 파리는 생긴지 좀 된 지라 줄 서고 그런 건 없었다. (2007년부터 생김) 제일 유명한 집은 O'Tacos이고 그 외에도 Taco Kings가 있고 케밥집에서도 많이 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패스트푸드인데 더럽게 맛 없다. 신선한 재료가 하나도 없고 심지어 고기도 고무 씹는 맛이 난다. 크기는 이렇게 여러 종류가 있는데 크기 별로 들어가는 고기 가짓수, 소스 수 등이 차이가 난다. 제일 작은 게 5유로 정도 하는데 보통 여자가 먹기에 마지막 다섯 입 정도는 물리면서 배부른 맛이다. 들어가는 재료로는 고기, 감자튀김, 소스, 그 외에 알 수 없는 야챈지 소슨지가 더 들어간다. 진짜 먹어서는 알 수가 없다. 어제 먹었지만 기억에 남는 재료라곤 고무같은 닭고기와 눅눅한 감자튀김. 구워서 나오는 모양은 이렇다. (사실 사진의 그릴 모양은 엄청 많이 나온거고 보통 가로줄만 몇 개...) 또르띠아에 재료를 넣고 네모난 모양으로 싸서 그릴에 구워 나온다. 학생들이 간단하게 많이들 사먹는데 진짜... 이걸 이 돈 주고 먹다니!! 싶은 맛이다. 길거리에 많이 파는 랩에다가 감튀를 추가로 넣고 타코라는 이름을 붙인 거다. 거기다 모양이 김밥 모양이 아니라 네모낳다는 점. 특징적인 맛은 하나도 없고 돈 내고 먹기 아까운 재료들이다. 좀 유명한 길거리 샌드위치집이나 케밥집을 가도 이 보단 잘 나온다. 대기업이

[일상] 첫 학회 참석

이자 마지막이 되겠지 학생 신분으론. 보니까 회사 사람들도 와서 강연도 하고 그러던데 나중에 회사 들어가면 또 갈 일이 생기려나... 2일 일정이었고 생각했던 것보다 루즈한 분위기이긴 했지만 프레젠테이션 하는 동안은 빡세고 지겹고 그랬다... 잘 모르는 주제 발표 듣는 게 보통 그렇겠지만... 같이 가는 사람들이랑 좀 더 친해질까 싶었는데 뭐 그저 그런... 내 담당 박사 애가 내가 되게 어린지 알길래 그냥 그렇게 알게 뒀다... 어차피 나이 티도 딱히 안나고 이제 1달 좀 넘게 남았는 걸 뭐! 2년 만에 다시 방문한 리옹은 그냥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왠지 아련한 느낌을 주는 도시다. 처음 남친이랑 말 튼 도시라 그렇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단체로 한 여행 때문이기도 하고... 파리랑은 다른 느낌이지만 살아보고 싶은 도시기도 하다. 이번 기회로 느낀 건, 발표 준비 하면서도 느꼈지만 정말 언어 문제... 별로 acceuillant 하지 않은 사람이랑 일하거나 마주치는 일은 그냥 그러려니 하지만 못 알아 듣는 나는 점점 싫어진다. 이것 때문에 성격도 변하는 것 같고... 작년에는 한참 느는 것 같더니 답보 상태인 지도 꽤나 오래 된 것 같다. 그 동안 프랑스 영화라도 쳐다 보기는 커녕 친구 만나는 일들도 다 그만 둔지 오래여가지고 ㅠㅠㅠ 그나마 리옹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 때문에 약간의 동기 부여가 생기긴 했다. 먼지 같은 동기라서 사라지기 전에 뭐라도 후다닥 해가지고 좀 더 유지하도록 해 봐야지 ㅠ Tours 56-66 4층에서 환대해 줄 사람 찾는 건 초반부터 느꼈지만 뭐 희망 없는 일이고 그나마 남은 기간 동안 밖에서라도 그냥 대화하고 일상 생활 나눌 사람이라도 찾아봐야 겠다.

[정보] 프랑스 축구 팀을 알아보자 (이름, 키, 신장, 출신팀, 축구 용어, 선수들 tmi 등등)

프랑스에 살든 한국에 살든 축구는 언제나 관심 밖이었다. 그래도 월드컵 기간에 프랑스에 살고 있으니 관심을 완전히 빗겨나가긴 힘든 것. 주워들은 이름들만 해도 여러 개가 되는데 4강전을 앞둔 프랑스 선수 팀을 알아보자. 1. Fédération Française de Football 프랑스 국대 이름은 '페데라시옹 프랑세즈 드 풋볼'이다. 프랑스 축구 협회. 축구를 프랑스어로는 football이라 하고 이는 anglisme(영어화)된 단어이다. 자연스럽게 축구 선수는 'footballeur 풋볼뢰흐'라고 부른다. 감독 (séléctionneur 셀렉시오뇌흐)은 Didier Deschamps이다. 피파 랭킹은 7위. 협회는 파리에 위치하고 있고 파리 인구랑 면적 등등... 유니폼은 3가지가 있는데 원정경기일 때는 지금 경기에서 보는 흰색 옷을 입고 홈경기면 파란색을 입는다. 그래서 'Les Bleus 푸른색팀(?) (한국 명칭은 푸른 군단)'이라고 불린다. 우리로 치면 붉은색. 마지막으론 여태 받은 상들을 나열해뒀는데 프랑스 팀은 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우승을 했다. 그래서 월드컵 시작 전부터 '그 때의 영광을 재현하자'를 모토로 광고고 신문이고 한창 때림... 현재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것 같다. 2. 현재까지의 전적 6월에 시작된 조별 경기를 시작으로 8강전 까지 5전 4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조별 경기는 '1re journée, 2e journée, 3e journée' 라고 불린다. 그 후 16강전은 'Huitièmes de finale 위티엠 드 피날' 인데 8팀을 골라내는 경기 뭐 이런 뜻인 듯. 자연스럽게 8강전은 'Quarts de finale 꺄흐 드 피날'이고 4팀을 걸러내는 경기. 이제 남은 경기는 'semi finale 스미 피날' 준결승과 'finale 피날' 결승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