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다. 문제는 끈기가 없다는 거. 저질러놓고 마무리 못하고 접은 일이 엄청난 듯 하다. 아닌 줄 알았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정말 많다.
1. 고등학교 때 야자까지 빠져가면서 바이올린 배웠었는데 대학와선 뚝...
다신 꺼내보지도 않았다 -_- 정말 비싼 취미 였던 듯.
2. 아랍어 배우다 말았다. 모스크에 꾸준히 나갔으면 됐을텐데 못나갔지. 그 선생이 내가 여자라고 찝쩍대던 것도 한 가지 이유긴 하지만.
3. 중국어는 아직 실낱 같은 줄이라도 잡고 있으니 포기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다음 달에도 학원 안 끊으면 포기 목록에 올라가겠지.
이 외에도 기타 등등...
지금 내 머릿속을 복잡하게 하고 있는 옵션들은,
1. 프랑스 석사 유학.
난 화학 전공이다. 전공 학점은 3.25/4.5 ㅋㅋㅋ 열심히 안했지. A+이랑 A는 실험수업 빼곤 없고 나머지는 고만고만한 성적. 그러니 전공 평점도 저 꼴.
화학이라는 과목들과 학과가 싫었던 것은 아니다. 그 때는 공부하는 방법도 몰랐고 아무 생각도 없이 가방만 딸랑딸랑 들고 왔다갔다 하던 시절이었으니까. 4학년이 되어서야 공부 방법도 알게 되고 목적도 좀 생겼지만 이미 4학년 ㅋㅋㅋ 게다가 '한문학'을 부전공으로 듣고 있던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에서 석사 유학을 하고 싶은 이유는 내가 일하고 싶은 직종에 들어가게 될 확률이 좀 더 높아서! 조향사나 화장품 개발 업무를 하고 싶은데 한국에선 뭐 거의 수입해서 섞는 수준이라고 하니...
2. 그냥 해외취업.
영국이나 프랑스에서 운 좋게 해외취업 하기? 뭐 지금 상태론 거의 불가능이지 싶다. 누가 외국 구직 사이트에 맨땅에 헤딩 식으로 다 찔러봤더니 하나 걸려서 지금 출국한다고 한 거 보고 약간의 희망이 생겼지만, 사이트들 찾아보니 UK resident only나 experienced라는 단어가 많았단 거. 신입은 그냥 인턴십에서 찾아봐야 하는걸까? ㅜㅜ 지금도 정보 검색중이긴 하지만 어렵다.
3. 죽자사자 이력서 날려서 한국 기업에 취업하기.
요즘 생각엔 이게 제일 쉬운 일인 것 같다. 그치만 나 스스로에게 있어선 제일 실패한 결과. 한국 기업에 들어간 순간 해외 진출, 유학이랑은 빠잉~
물론 가능하단 거 안다. 내 주변에 대기업 다니는 지인도 지금 미국 대학에 석사 원서 날리는 중이고. 근데 걱정되는건 내가 지금 지원하는 회사들에서의 경력이 내 유학생활이나 해외 취업에서 도움이 될까 하는 것이다. '될 것 같은 곳'에 지원하는 현실에 원하는 직무 포기한 지는 오래. 그래도 된다면 일단은 그냥 감사하다며 다니겠지?
4. 진짜 남의 시선 생각안하고 알바, 과외 뛰어서 서너달치 생활비+비행기값 벌어서 프랑스 가기.
해외취업은 그 나라의 석사 학위가 있으면 훨씬 유리하다고 한다. 프랑스의 경우 학비도 싼 편이고 대학원의 경우 Delf B2의 실력만 있으면 입학은 된다고 하니까.
그래도 언어가 그 자격증 하나로 될까 ㅋㅋㅋ 영어 연수도 갔다왔고 고딩 때부터 정말 엄청나게 공부한 영어지만 아직도 사투리나 뉴스 같은 거 들으면 '으잉?'이란 말이 먼저 나온다. 하물며 겨우 8개월 배운 프랑스어로는... 대학수업은 택도 없겠지.
여기서 내 문제는 뭐라도 하나 잡고 하면 되는데 그걸 못한다는 거!!!
한국 기업에만 이력서 쓰든지, 워홀 끊고 해외가서 지원하든지, 학원 몇 개 더 뛰면서 돈 벌어서 프랑스 가든지, 하면 되는데 여기저기에 발 걸쳐놓고 여기저기 저울질하고...
1년을 허비했으면서도 아직도 뭐가 그리도 걱정인지 ㅠ
그나마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까 할 일이 4개 중에 고르고 집중만 하면 되는 걸로 줄었다. :D
1. 고등학교 때 야자까지 빠져가면서 바이올린 배웠었는데 대학와선 뚝...
다신 꺼내보지도 않았다 -_- 정말 비싼 취미 였던 듯.
2. 아랍어 배우다 말았다. 모스크에 꾸준히 나갔으면 됐을텐데 못나갔지. 그 선생이 내가 여자라고 찝쩍대던 것도 한 가지 이유긴 하지만.
3. 중국어는 아직 실낱 같은 줄이라도 잡고 있으니 포기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다음 달에도 학원 안 끊으면 포기 목록에 올라가겠지.
이 외에도 기타 등등...
지금 내 머릿속을 복잡하게 하고 있는 옵션들은,
1. 프랑스 석사 유학.
난 화학 전공이다. 전공 학점은 3.25/4.5 ㅋㅋㅋ 열심히 안했지. A+이랑 A는 실험수업 빼곤 없고 나머지는 고만고만한 성적. 그러니 전공 평점도 저 꼴.
화학이라는 과목들과 학과가 싫었던 것은 아니다. 그 때는 공부하는 방법도 몰랐고 아무 생각도 없이 가방만 딸랑딸랑 들고 왔다갔다 하던 시절이었으니까. 4학년이 되어서야 공부 방법도 알게 되고 목적도 좀 생겼지만 이미 4학년 ㅋㅋㅋ 게다가 '한문학'을 부전공으로 듣고 있던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에서 석사 유학을 하고 싶은 이유는 내가 일하고 싶은 직종에 들어가게 될 확률이 좀 더 높아서! 조향사나 화장품 개발 업무를 하고 싶은데 한국에선 뭐 거의 수입해서 섞는 수준이라고 하니...
2. 그냥 해외취업.
영국이나 프랑스에서 운 좋게 해외취업 하기? 뭐 지금 상태론 거의 불가능이지 싶다. 누가 외국 구직 사이트에 맨땅에 헤딩 식으로 다 찔러봤더니 하나 걸려서 지금 출국한다고 한 거 보고 약간의 희망이 생겼지만, 사이트들 찾아보니 UK resident only나 experienced라는 단어가 많았단 거. 신입은 그냥 인턴십에서 찾아봐야 하는걸까? ㅜㅜ 지금도 정보 검색중이긴 하지만 어렵다.
3. 죽자사자 이력서 날려서 한국 기업에 취업하기.
요즘 생각엔 이게 제일 쉬운 일인 것 같다. 그치만 나 스스로에게 있어선 제일 실패한 결과. 한국 기업에 들어간 순간 해외 진출, 유학이랑은 빠잉~
물론 가능하단 거 안다. 내 주변에 대기업 다니는 지인도 지금 미국 대학에 석사 원서 날리는 중이고. 근데 걱정되는건 내가 지금 지원하는 회사들에서의 경력이 내 유학생활이나 해외 취업에서 도움이 될까 하는 것이다. '될 것 같은 곳'에 지원하는 현실에 원하는 직무 포기한 지는 오래. 그래도 된다면 일단은 그냥 감사하다며 다니겠지?
4. 진짜 남의 시선 생각안하고 알바, 과외 뛰어서 서너달치 생활비+비행기값 벌어서 프랑스 가기.
해외취업은 그 나라의 석사 학위가 있으면 훨씬 유리하다고 한다. 프랑스의 경우 학비도 싼 편이고 대학원의 경우 Delf B2의 실력만 있으면 입학은 된다고 하니까.
그래도 언어가 그 자격증 하나로 될까 ㅋㅋㅋ 영어 연수도 갔다왔고 고딩 때부터 정말 엄청나게 공부한 영어지만 아직도 사투리나 뉴스 같은 거 들으면 '으잉?'이란 말이 먼저 나온다. 하물며 겨우 8개월 배운 프랑스어로는... 대학수업은 택도 없겠지.
여기서 내 문제는 뭐라도 하나 잡고 하면 되는데 그걸 못한다는 거!!!
한국 기업에만 이력서 쓰든지, 워홀 끊고 해외가서 지원하든지, 학원 몇 개 더 뛰면서 돈 벌어서 프랑스 가든지, 하면 되는데 여기저기에 발 걸쳐놓고 여기저기 저울질하고...
1년을 허비했으면서도 아직도 뭐가 그리도 걱정인지 ㅠ
그나마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까 할 일이 4개 중에 고르고 집중만 하면 되는 걸로 줄었다. :D
검색하다가 여기까지 들어왓네요.
답글삭제저와 비슷한 상황이신것 같아 반가운(?) 마음에 댓글달아요.
저도 프랑스 석사 준비중인데 전공은 다르지만, 정보 교환했으면 좋겠어요 ^^
아 신기하다 ㅎㅎ 학사는 한국에서 하셨어요 그럼? 올해 목표로 하시는 거에요?
삭제오랫만에 돌아왔네요 ^^;
답글삭제전 해외학사에 어찌어찌 직장은 다니고 있는데 프랑스가 아른거려서요 ㅜㅜ
사실 올해가 목표였는데 빠듯한 일정뿐 아니라 회사일에 치아교정에 여러가지가 곂쳐서 내년을 기약할려구요 ㅎㅎ
이수님은 준비 잘 되고 계신가요?
블로그 주소보니 저랑 동갑이시네요 ;)
저도 이거 잘 쓸 줄을 몰라서 ㅋㅋ 첫 댓글은 그냥 달려있던데 이번건 왜 그렇죠?
삭제전 지금 상반기 원서쓰고 면접 이제 가요 첨으로... 동갑이신데... 일도 하시고 해외학사시고 부럽부럽 ㅋㅋ
전 이제 B1따서 아직 언어적인 면에서 한참 멀었죠! 취직하면 저도 내년이나 내후년쯤?
프랑스에서 학사를 하셨나요 혹시...???
별로 부러워하실것 없어요 ㅜㅜ 덕분에 석사 준비는 뒷전이라 괴롭답니다 ㅎㅎ
삭제학사는 아시아 영어권에서 했답니다 ^^;
B1 축하드려요! 전 아직 그정도도... ㅜㅜ